코스모스 : 1.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칼 세이건, 홍승수 옮김 지구 둘레 재기 기원전 3세기 당시의 거대 도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책임 진 도서관장인 에라토스테네스는 파피루스 책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읽게 됩니다. ‘남쪽 변방인 시에네 지방, 나일강의 첫 급류 가까운 곳에서는 6월 21일 정오에 수직으로 꽂은 막대기가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짓날에는 한낮에 가까이 갈수록 사원의 기둥들이 드리우는 그림자가 점점 짧아졌고 정오가 되면 아예 없어졌으며 그때 깊은 우물 속 수면 위로 태양이 비춰 보인다’ 왜 그럴까요? 태양이 머리 바로 위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 그러면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에라토스테네스는 알렉산드리아에 막대를 수직으로 꽂고 6월 21일을 기다렸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