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28

동조자. 비엣 타인 응우옌 장편소설. 김희용 옮김. 민음사 간행.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미국 내 소수자로서 어떤 아픔을 견디고 살까? 이런 물음을 가지곤 합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옮겨온 경우도 그렇지만, 미국이 참전한 전쟁으로 인하여 더 이상 자국에 머물 수 없어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은 더욱 아픔이 큽니다. 운이 없어 자국에 머물 수밖에 없는 사람들보다는 나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 내 삶은 더욱 힘이 들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더욱이 미국이 패전한 전쟁이라면 미국으로 이주한 이들을 보는 미국인들은 피하고 싶은 기억을 회상하게 되어 더욱 외면할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 일어납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명분을 어떻게 포장을 하던 경제적, 정치적 이익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자원을 모두 넘기라며 군사 지원의 조건을..

매일 에세이 2026.09.16

스테이트 오브 테러. 힐러리 로댐 클린터, 루이즈 페니 장편소설. 김승욱 옮김. 열린책들.

한때 미국영화가 대세를 이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헐리우드라는 고유명사가 미국영화의 대명사이기도 했지요. 거액의 투자를 통해 만들어진 화려하고 생전 처음보는 화면에 정신을 온통 빼앗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SNS 소녀 가장인 딸애를 통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봅니다. 과거 비디오방이 성업 중일 때, 우리 동네 비디오 대여 순서로 2등을 했던 나의 경험으로는 OTT에 주는 이용료는 매우 저렴합니다. 비디오 한 편에 대략 1,000원을 지불해야 했던 금액에 비교해서 하는 말입니다. 영화의 스케일이 미국영화는 다릅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각 국의 권력자들과 쉐도우 정부 관계자들이 무시로 나옵니다. 각 국의 정보기관들이 나오고, 정보원들이 목숨을 걸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쟁을 치릅니다. 그럴 듯..

매일 에세이 2026.09.14

국보순례.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1. 유홍준. 눌와 간행

대전에 있는 친구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친한 친구도 일 년에 몇 번 만나지 못합니다. 만나면 반갑지만 딱히 할 일은 없습니다. 그저 친구의 차를 타고 인근 지역을 방문하고 같이 밥을 먹는 게 다입니다. 지향 없이 가까운 지역을 드라이브하다 국립부여박물관까지 흘러갔습니다. 주차장은 번잡했지만 그렇다고 빈 곳이 없는 것도 아니라, 차를 주차하고 입구를 찾아 올라갔습니다. 여기저기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구경하다 낯이 익은 전시품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전시품의 크기에 놀랐습니다. 1미터를 훨씬 넘긴 키로 보였습니다. 백제 금동대향로였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했더니 높이는 61.8~64센티미터이고, 무게는 약 11.8킬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자그만 향로로 생각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

매일 에세이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