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835

시사in 읽기 : 북한을 중국에서 떼어낼 섬세한 지원 계획(725호 2021.8.10)

시사in 읽기 : 북한을 중국에서 떼어낼 섬세한 지원 계획(725호 2021.8.10) 북한이 남북통신선을 복원하였다는 소식이 들렸다.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소식을 전하는 남문희 기자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율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최근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정리해본다. 1. 미국과 중국의 최근 회담의 핵심 과제인 한반도 핵문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을 방문해서 온갖 수모를 겪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 인사의 방중이었지만 의전부터 급이 안 맞았다. 미국 측이 파트너로 원했던 인물은 중국 외교부 서열 2위인 러위청 수석 부부장이었지만..

매일 에세이 2021.08.10

조국의 시간을 읽고: 물고 뜯고 씹는 끔찍하고 잔인한 시간들

조국의 시간을 읽고: 물고 뜯고 씹는 끔찍하고 잔인한 시간들 기본적으로 소위 조국 사태를 보는 나의 시각은 평소 검찰개혁을 주장한 조국을 조리돌림을 한 사건으로 본다. 검찰이 가진 수사권과 공소권의 행사 과정을 보면서 정무 감각을 최대한 고려한 검찰의 태도에서 가진 확신이다. ‘조국의 시간’을 읽으면서 평소 진보라고 자칭 떠들어대는 인간 군상들의 잔인함, 잔인함의 원천인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걱정하는 내용이다. “나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 다만, 나에 대한 비판이 검찰에 대한 맹목적 옹호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숭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경고한다. 정치적 편향이 드러나는 수사, 안면 몰수하고 제 식구를 감싸는 조직 이기주의, 인권 침해를 야기하는 과잉, 별건수사 등 ..

매일 에세이 2021.07.26

정치인과 정치꾼

정치인과 정치꾼 우리는 정치를 더러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배신이 판치고, 욕망과 욕망이 부딪히는 싸움판이 극렬해서, 이기면 모든 것을 갖고, 지면 모든 것을 잃는 ‘아싸리판’이라 막장까지 가고야 마는 천박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말이다. 너도나도 정치판 밖에서는 비판과 비난을 함에도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은 왜 일까? 일반인이 갖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정치꾼들이 정치를 자기들만의 전유물로 만들려는 술수라고 생각한다. 노루고기는 재수가 없으니 먹지 말라는 말을 어른들이 자주 했다. 당연히 맛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어느 부위인지 알지 못하지만 내가 겪은 노루고기는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그때 알았다. 노루고기를 어른들만 먹으려고 만든 말이..

매일 에세이 2021.07.14

독서일기 : 인간이 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잘못인가?(마이클 샌델의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중에서 나오는 한 꼭지 글을 읽고서) 2

독서일기 : 인간이 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잘못인가? (마이클 샌델의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중에서 나오는 한 꼭지 글을 읽고서) 2 생명공학과 신격화 논란 그러나 하트만은 두 가지 근거에서 솔로베이치크의 종교인류학을 거부한다. 첫째, 하트만은 독단적 자기확신과 순종이라는 양극단 사이를 오가는 것이 영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인간적 경험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둘째, 그의 언약적 신학에서는 처음부터 그 양극단을 조정해놓는다. 인간의 지배에 대해 프로메테우스적인 전망만 갖지 않는다면, 오만한 도전을 시도하려는 유혹은 그가 일컫는 “권위주의적 종교의 궁극적 원칙”이라는 것에 의지하지 않고도 통제될 수 있다. 여기서 궁극적 원칙은 곧 신의 의지는 헤아릴 수 없다는 주장을 말한다. 하트만이 말하는 인간의 오만함을 ..

매일 에세이 2021.06.25

독서일기 : 인간이 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잘못인가?(마이클 샌델의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중에서 나오는 한 꼭지 글을 읽고서) 1

독서일기 : 인간이 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잘못인가? (마이클 샌델의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중에서 나오는 한 꼭지 글을 읽고서) 1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본능일까? 아니면 이성일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이익일까? 아니면 도덕일까? 정치는 도덕의 현실화일까? 도덕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이 정치일까? 정치에는 철학이 있을까? 결론은 인간사회에서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철학과 도덕이며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이 정치라는 것이다. 정치 좀 잘했으면 좋겠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 ‘정치와 도덕을 말한다’에는 그의 글들이 모여 있다. 그중 한 꼭지의 글이 하나님을 믿는 나에게 있어 유대인과 유대교의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이 있어 정리를 해본다. ‘인간이 신의 역할을 하는..

매일 에세이 2021.06.25

책 읽는 중 정리: 완벽에 대한 반론(마이클 샌델, 김선욱감수, 이수경옮김,와이즈베리刊)

책 읽는 중 정리: 완벽에 대한 반론(마이클 샌델, 김선욱 감수, 이수경 옮김, 와이즈베리刊) 생명공학(유전자 강화, 생명체 복제 줄기세포 연구 등)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감탄과 함께 무언가 불편한 감정을 가집니다. 신의 영역에 발을 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부작용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부작용은 영상으로 만들어질 때는 괴이함을 강조하여 불편함을 극대화시켜 두려움을 더욱 자극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의 원인은 우리 마음속에서 윤리적으로 생명공학에 대하여 불편을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불편한 감정을 설명하는 책으로 이해하고 읽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에 대한 윤리적 불편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저자의 글을 정리하면서 공부를 하는 의미로 이 글을 씁니다. 책의 내용을 정리..

매일 에세이 2021.06.04

시사in읽기 : 백신 부작용 의심되면 이렇게 하세요(714호 김연희 기자)

시사in 읽기 : 백신 부작용 의심되면 이렇게 하세요(714호 김연희 기자) 무주에 있는 밭에 지난 어린이날 수수 모종을 심은 후 골에 풀이 잔뜩 나서 내려갔다. 아침 6시 밭으로 가니 풀도 풀이지만 심었던 수수 모종이 많이 죽었다. 나중에 원인이 두더지가 판 굴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뿌리 밑으로 굴이 생기니 뿌리가 활착을 못하고 말라죽는 것이다. 수수 모종을 보충해서 심는 작업과 밭고랑 사이 키 큰 풀을 대충이라도 베고 제초제를 뿌리는 작업이 하루 만에 끝날 일은 아니었다. 오후 1시나 되어서야 도저히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어서 집으로 돌아와 누웠다. 그냥 쉬는 것보다 머리라도 깎자고 이발소를 가니 다행히 손님이 없어서 머리를 깎는 가위 소리와 함께 잠을 청한다. 행복도 같이 찾아온다. 시골 이발..

매일 에세이 2021.05.26

책 읽다 든 생각 : 마루야마 겐지 ‘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책 읽다 든 생각 : 마루야마 겐지 ‘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다수결로 결정되는 의견은 얼마나 위험한가. 그러나 그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더 위험하다. 사람은 대부분 본능적이기 때문이다. 본능은 삶에서 꼭 필요한 원동력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과하게 작동되어 저절로 무너진다.(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중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보궐선거가 끝났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참패로 끝났다. 20대와 30대의 민심이 부글부글 끓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의 당대표 송영길 의원이 김진표 의원(이하 의원 생략함)을 민주당의 부동산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부동산 정책을 손보겠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제부터 당이 정책의 중심에 서도록 청와대도 지원을 하라고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20대와 ..

매일 에세이 2021.05.19

독서 후기 : 나는 길들지 않는다(마루야마 겐지, 바다출판사)

독서 후기 : 나는 길들지 않는다(마루야마 겐지, 바다출판사)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절실한 것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 직장을 선택할 때에 난 작은 기업을 선택했다. 간혹 그때 한국은행에 지원을 했다면 지금의 내 삶은 어땠을까 하고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후회는 없다. 한국은행에 가서 정년까지 살았다고 해도 내가 의도한 직장생활의 목표는 달성이 애초에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직원들과 사장이 함께 회사를 키우고 같은 꿈을 꾸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도전적인 영업을 하는 작은 기업에 지원을 했지만, 한 달도 채 가지 못한 채 회사를 나와야 했다. 도전적인 사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도전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려고 한 이유는 내가 가진 ..

매일 에세이 2021.05.18

코로나-19 관련 기사의 행간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사를 보면서 기사가 전하고자 하는 행간을 읽어본다. 1. ‘백신 거지’ 국가라면서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는 기사들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위해 새로 접종을 할 사람들의 예약을 잠정 중단한다는 기사에 백신 확보 실패라고 단정해서 보도를 한다. (그래 백신 확보는 중요하지! 정부가 노력해야 하겠군) 2.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이 심하다는 기사들이 많다. 그럼 다른 백신의 부작용은 없을까 하고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지만 우리 포탈에는 거의 없다. 하지만 다른 백신의 부작용도 비슷하다고 한다.(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리도 천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의 많은 양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닐까?) 3. 이스라엘에서는 전 국민이 ..

매일 에세이 202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