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타리나 뉴올리언스 상륙
허리케인이 뉴올리언스에 8월 29일 새벽 5시 상륙합니다. 메모리얼 병원에서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충분한 대응을 합니다. 병원과 병원을 잇는 연결 통로가 폭풍으로 인해 창문이 부서지면서 고립 위험이 있을 때, 겁에 질린 간호사까지 모두 대피시키는 모습에서 그들은 용기와 지혜를 보입니다. 한때의 정전은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여 극복하고 지하실 침수 위험을 모래주머니 등으로 피합니다. 지하실 침수에 대비하여 지하 창고에 있던 물과 음식을 옮기고 저층에 있는 대피 주민을 위층으로 가도록 지시하는 등 대비는 완벽해 보였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뒤, 병원은 안정을 찾습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를 호위하던 제방이 유실됩니다. 이 제방은 미시시피 강을 이용한 뱃길보다는 30마일 정도 짧은 뱃길을 마련하기 위하여 건설한 MRGO(Mississippi River Gulf Outlet, 속칭 Mr. Go) 운하를 건설하면서 만든 제방입니다. 그러나 미스터 고는 멕시코만에서 일어난 태풍해일을 폰차트레인 호수에 유입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면서 더 높고 더 빠른 해일을 만들어 내 제방을 붕괴시키는 재난을 만들어 내고 맙니다(Washingtonpost에서 인용)(환경운동연합 2006년 8월 29일 인용함) 병원으로 점차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는 물에 잠기면서 재난 이후 1년이 지난 도시의 인구는 100만 명 이상에서 절반도 안 되는 24만 명으로 줄 정도로 도시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유령 도시가 된 것입니다. 이제 재난에 처한 메모리얼 병원과 뉴올리언스 도시의 상황을 영화는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무대인 메모리얼 병원에서 발견된 시신 45구
물이 빠진 뉴올리언스 메모리얼 병원에 관계 당국에서 수색을 하던 중 시신 45구를 발견합니다. 모두 환자로 재난 기간 중에 발생한 사망자로 추정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 검찰총장은 조사를 명령합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조사원들은 이 시신들 중 일부를 검시하여 살인으로 의심되는 약물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누가 약물을 주입하였으며 이 약물이 과연 환자를 죽인 이유인가에 대하여 병원에서 근무한 의사와 간호사 등을 찾아 진술을 확인합니다만 증거로 사용할 만한 진술은 확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검시관들과 전문가들이 확인된 검시 자료를 이용하여 살인이 확실하다는 의견을 확보하고 당시 근무한 직원들을 계속해서 인터뷰 하자 안락사로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하게 됩니다. 사건은 급물살을 타고 안락사를 시킨 범인을 곧 기소할 듯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당시 약물을 투입한 의사와 간호사가 확인되고 검찰은 기소를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법원의 대배심 회의에서 불기소로 결정되고 맙니다. 왜 그런지 확인하기 위하여는 영화를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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