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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매미가 살아요” 시집의 발문을 쓴 시골 섬진강 가에 사는 시인 김용택이 놀랐답니다. “아스팔트 사이사이 겨울나무 헐벗은 가지 위에 휘영청 쏟아질 듯 집을 짓는” 새를 보고 놀랐던 모양입니다. “부우연 서울 하늘 무색타 까맣게 집을 짓는” 새가 시골도 아닌 서울에 삽니다. 모두가 싫다며 진저리 치는 서울, “거기 이렇게 당당하게 최영미”가 있음을 김용택 시인은 확인합니다. “응큼 떨지 않는 서울내기 시인”으로 소개된 최영미 시인의 시는 솔직합니다. 그 솔직함의 연유를 거슬러가면 “자기 자신에 대한 정직이며 사회에 대한 솔직한 자기 발언”이며 최 시인의 “좌충우돌의 사투가 한 편의 시에서 응큼 떠는 우리들의 정곡을 찌른다”라고 김 시인은 소개합니다. 시인과 작품에 대한 소개에서 정직함으로 가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