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가면 꼭 볼 수 있는 광경이 있습니다. 가족이 외식을 합니다. 부부가 곁에 앉고 맞은편에 아이(들)가 있습니다. 아이의 눈은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폰을 향하고 있습니다. 미동도 없습니다. 아이 같지 않습니다. 지나가면서 무얼 보고 있나 보면 ‘뽀로로’ '캐치! 티니핑' 동영상입니다. 맞은편 부부는 작은 소리로 대화를 하며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합니다. 제법 오래전 식당 풍경은 이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식사하러 온 가족은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부부가 한 사람씩 번갈아 아이를 돌보느라 같이 테이블에 앉지도 못합니다. 밥을 먹은 아이들은 식당을 뛰어다니기 일쑤였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아이를 질책하면 어떤 엄마는 왜 아이를 야단치느냐, 왜 아이를 기죽이냐 오히려 달려들어 소란해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