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늘 기도하며 깨어있어라(누가복음21:29-38)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누가복음21:34)
사람이 힘들면 고통을 잊으려고 술이나 환락에 기대기 쉽습니다. 아주 젊은 시절에는 술이나 환락이 즐거움의 수단으로 잘못 생각되어 쉽게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 즐거움은 가산의 탕진이나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깨닫고 절제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경제나 가정생활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면 더욱 절제된 생활을 하고, 그 결과 중년임에도 멋진 체형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외모가 재산이 되는 시절이지요. 은혜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중년이 되어도 절제가 되지 않는 것이 생활의 염려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잘 나간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나 루저라며 멸시받는 사람들이나 똑같이 생활의 염려는 피할 수 없는 까르마인 것이 보통입니다. 최근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출마한 사람들이 생활을 염려하여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오는 모습은 평소 미끈한 체형의 외형과는 달리 군데군데 군살이 붙어있고, 얼굴에 난 흉터와 같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소상인이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어렵게 도움받은 1,200만 원을 보이스피싱 사기에 걸려 모두를 잃어버리고 생활을 염려하며 자살한 소식도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면서 생활을 염려하여 생긴 사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생활을 염려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재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다는 것도 아시는 하나님은 생활의 염려는 이제 그만두고 ‘늘 기도하고 깨어있어라’고 하십니다.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를 소유한 것이 서민적이지 못해서 유권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할 필요가 없고, 처갓집 재산이라서 난 몰랐다는 말도 할 필요가 없는 삶은 하나님이 원하는 삶입니다. 그때 기도하고 깨어 있었다면 하나님은 그의 재능에 어울리는 자리를 장만하셨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기도하고 깨어난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생활의 염려를 하지 않는 까르마가 축적되는 축복이 저에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그런즉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능치 못하거든 어찌 그 다른 것을 염려하느냐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누가복음12: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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