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5

매일성경. 욥기(The Book of Job) 1

사탄이 욥의 믿음을 시험하자고 하는 것에 동의한 하나님은 누구시죠? 성경 일독을 하며 가장 마음이 쏠렸던 성경은 욥기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송하며 감사를 드리고 순종을 다짐하자고 쏠린 마음은 아닙니다. 오히려 왜 하나님은 멀쩡히 믿음을 유지하면서 잘 살고 있는 욥의 인생에 구정물을 한 대야 버리셨는지, 한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왜 그러셨는지 항변하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원죄는 아담이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명을 어긴 이후 그들의 후손이라면 유전자에 새겨진 죄라서 지울 수 없다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원죄뿐인 그에게 사탄이 고통을 주도록 허락하는 이유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믿습니다. 당사자도 아니고 선대가 지은 죄에 대해 벌을 받는 것은 죄와 형벌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욥이 사람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집. 허블간행 3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그때그때 달라요. 여호와는 한 민족과 약속을 했습니다. 너희들에게 약속한 땅을 주겠다. 우상을 믿지 말고 나 만을 믿어라. 나를 믿고 따르면 영원히 살 것이다. 하나님과 약속한 민족은 유토피아를 꿈꾸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찾아 길을 나섰고 마침내 하나님이 약속한 땅에서 왕국을 이룹니다. 그들은 천년왕국이라고 확신했지만, 확신과는 달리 나라는 갈리고, 서로 싸우다 다른 신을 믿는 나라에 의해 두 나라는 멸망하고 맙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모든 왕의 왕이신 하나님이 선택하고 언약을 맺어 미래를 보장한 나라도 흥망성쇠의 타임루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우월한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만들어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성년식에 맞춰 성년이 될 사람들을 순례자로 잠시 떠..

매일 에세이 2023.09.21

기독교 기초교리에 대한 정리1 – 들어가며

기독교 기초교리에 대한 정리1 – 들어가며 요즘은 기초교리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중세 암흑시대의 주역이었던 교회가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세속에서의 권력을 잃어가던 그 시절 인본주의라는 인간 중심의 사고가 이후 유럽을 거쳐 전 세계에 근대화의 상징인양 퍼져갑니다. 이성과 지성이 강조되고 인간의 감성 또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발전한 인본주의는 지금의 대세입니다. 권력이 부패하면 새로운 권력으로 대체되는 것이 인간사입니다. 교회가 이 세상에서 조롱 받는 것은 그동안 교회가 한 행태가 부패하고 부조리했다는 반증입니다. 저도 그런 교회를 조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믿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올해에는 세례도 받을 생각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인간 중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