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오늘묵상

매일성경. 욥기(The Book of Job) 1

무주이장 2023. 10. 24. 12:16

사탄이 욥의 믿음을 시험하자고 하는 것에 동의한 하나님은 누구시죠?

 

 성경 일독을 하며 가장 마음이 쏠렸던 성경은 욥기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송하며 감사를 드리고 순종을 다짐하자고 쏠린 마음은 아닙니다. 오히려 왜 하나님은 멀쩡히 믿음을 유지하면서 잘 살고 있는 욥의 인생에 구정물을 한 대야 버리셨는지, 한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왜 그러셨는지 항변하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원죄는 아담이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명을 어긴 이후 그들의 후손이라면 유전자에 새겨진 죄라서 지울 수 없다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원죄뿐인 그에게 사탄이 고통을 주도록 허락하는 이유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믿습니다. 당사자도 아니고 선대가 지은 죄에 대해 벌을 받는 것은 죄와 형벌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욥이 사람인 한 원래부터 죄인이니 하나님이 내리는 고통이나 형벌은 달게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폭력입니다.

 

 욥기를 보면서 폭력이 허용되는 과정을 보겠습니다.

우스 땅에 사는 욥은 아들과 딸을 두고 재산이 충분히 많은 유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흠 없고 정직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한 사람입니다.  (11) 욥의 아들들은 생일이 돌아오면 잔치를 베풀고 함께 먹고 마시며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14) 욥은 아들의 생일이 끝나면 자녀들을 불러 아들들이 혹시라도 죄를 짓거나 하나님을 저주했을지 모른다며 번제를 드리며 용서를 비는 사람으로 항상 신앙적으로 행동하였습니다. (15)

 

어느 날, 천사들과 사탄이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 왔다는 사탄의 말에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하시며 욥을 자랑하십니다. 그러자 사탄이 주께서 욥의 가정과 재산을 지켜주시니 그가 그럴 뿐입니다”라며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으면 욥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하나님에게 말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네 마음대로 시험해 보아라라고 하시며 단 그의 몸에는 손대지 마라고 허락을 하십니다. (16~12) 그러자 사탄은 욥의 아들들을 죽이고 재물을 탈취합니다. 그렇지만 욥은 죄를 짓거나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122)

 

이렇게 끝이 났으면 좋으련만, 사탄은 욥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다시 여호와 앞에 천사들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사탄이 천사와 같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마도 천사와 사탄은 원래 같은 신분이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여호와는 사탄에게 욥에 대해 다시 자랑을 하십니다. 그러자 사탄은 가죽은 가죽으로 바꿉니다. 사람은 자기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내놓게 됩니다. 이제 그의 뼈와 몸을 병들게 해 보십시오”라며 하나님에게 다시 욥을 괴롭힐 것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은 네 맘대로 해도 좋다”라고 허락을 하면서 그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마라제한을 두십니다. 욥은 온몸에 흉측한 종기를 얻었고 욥에게 유일한 가족인 아내는 그래도 당신은 신앙을 지킬 것입니까?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려요욕설을 퍼붓고 욥의 곁을 떠납니다. 그럼에도 욥은 신앙을 지킵니다. (21~10)

 

 욥기는 아가페 쉬운 성경에 따르면 기록시기가 모세나 솔로몬 시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옛날 옛적 기록된 이야기라는 말이겠지요. 옛사람들은 하나님의 무소불위 능력을 강조하고, 사람을 하찮게 여길 수 있는 분으로 사람을 저주하고 벌주기가 누워 떡 먹기처럼 쉬워 사람으로서는 그에게 대항할 마음도 먹기가 힘들다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욥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게 성경 욥기의 1장과 2장은 하나님의 무한한 힘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욥의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욥의 생명은 건드리지 마라하시며 그의 믿음에 대한 확신을 하십니다. 욥의 믿음이 어떤 곤경 속에서도 굳건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이 성경이 씌워지고 정경으로 정해졌을 것입니다. 그것이 늘 욥기를 설명하는 클리세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저는 구약을 읽는 이유를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에게 죄를 지은 우리들의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예수님이 직접 아무 죄 없이 당신의 몸을 바쳐 우리들의 죄를 용서받게(구속하시다) 하셨다는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아담과 하와(창세기)부터 모세가 이집트에서 데려온 유대인들 첫 세대의 죄를 아는 것은 필요합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기록한 성경을 읽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유대인들의 죄는 끝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는 죄와 벌의 역사입니다. 그들이 지은 죄를 용서받은 것은 예수님 덕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값없이 구속하신 이후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은 과거 유대인과 별반 달라진 게 없는 듯합니다. 죄와 벌의 하나님의 원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약을 읽는 또 다른 이유는 예수님의 출연을 구약에서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꾸 욥을 괴롭히고 회복시키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같은 분이라는 생각은 믿는 것 외에 따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욥기를 다시 읽으면 이번에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믿으며 읽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성경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나 일리아드 오디세이 같은 고전으로 생각하시고 읽으시면 인문학을 이해하는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인간 문명을 이해하려면 성경을 모르고는 도대체 어디를 물어야 할지 이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또 어찌 압니까?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영접하실 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예수님은 사랑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저도 어찌할 수 없이 믿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스24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