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마라 5

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마라. 존 필저 엮음. 히스토리아 5

캄보디아의 조용한 죽음(1979), 존 필저. 존 필저의 캄보디아의 조용한 죽음을 읽고 있으면 캄보디아라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갑자기 이웃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들립니다. 그들이 겪은 고통을 같이 느끼게 되고 그들의 해방을 기원하게 됩니다. 캄보디아 국민이 겪은 고통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에 대한 미움과 캄보디아 국민의 해방을 방해하는 외세에 대한 저항감이 생깁니다. 간혹 전해 들었던 캄보디아의 역사는 무미건조한 사실의 연속이었지만 존 필저가 말해주는 캄보디아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연대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겠다는 소망을 갖게 하고, 소망을 이룰 현실적 힘에 대한 열망이 강해집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외세의 강압적인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현실적인 힘을 기대합니다. 우선 위키백과를 통하여 캄보..

매일 에세이 2023.08.07

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마라. 존 필저 엮음. 히스토리아 간행 4

언론의 눈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대북송금 관련 내용을 이재명 전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종전의 진술을 번복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화영 전 부지사가 옥중서신을 통해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야당은 검찰이 ‘조작수사’를 한다며 검찰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언론을 통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언론이 이를 그대로 받아쓰고는 피의자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수법은 너무나도 자주 봤습니다. 검찰이야 그렇다 치고 언론인이라면 다른 눈으로 사건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 최근 읽는 책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어 옮겨드리니 바쁜 취재 활동으로 책이라고는 볼 시간도 마음도 없을 기자님들이 누워 떡 먹듯 쉽게 보..

매일 에세이 2023.07.24

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말라. 존 필저 엮음. 히스토리아 간행 3

역사의 반복 “국민투표로 권력을 잡은 개혁주의자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미디어를 지배하는 기업들의 전면전에 맞서 자신과 정부를 지켜야만 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주간인 이냐시오 라모네는 ”차베스는 민주주의 규칙을 존중했지만, 몇몇 거물에 지배된 미디어는 조작하고 거짓말하고 세뇌시키면서 제4권력의 구실을 포기했다. 그들의 목적은 풀뿌리의 요구를 억누르고 가능하다면 정치권력을 잡는 것이다"라고 썼다.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에 대한 쿠데타를 가져온 사건들을 불 붙인 칠레 언론이 좋은 예이다.”(25쪽)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기사를 신문이나 방송에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망조가 들게 한 원흉인 것처럼 과거와 현재를 억지로 갖다 붙이는 기사는 본 기억이 납니다..

매일 에세이 2023.07.23

Tell Me No Lies. 존 필저 엮음. 히스토리아 간행 2

배운 도둑질이 어디로 갈까? KBS가 앞으로 몇 년간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TV수신료를 한전 전기요금 고지서와 함께 부과하던 방식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분리 징수할 것을 결정한 뒤, 아마도 KBS의 자금 상황이 많아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사in의 기사(시사in 823호 그때와는 또 다른 언론 장악 시나리오. 김영화 기자)를 보시면 내용을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KBS가 당하는 방법은 지난번 TBS가 당하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서울시 의회가 TBS에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하고는 그들이 원하는 사안들을 TBS경영진이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김어준을 좋아하던 하지 않던, 시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정하던 하지 않던 그 어떤 사람이라도 돈을 이용한 억압은 방송을 장악하려는 ..

매일 에세이 2023.07.23

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말라. 존 필저 엮음. 히스토리아 1

오늘도 타당하고 내일도 옳은 저널리즘 찾기 언론은 스피커입니다. 누가 듣던 듣지 않던 계속 말을 합니다. 말이란 게 왜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하잖아요. 말은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힘이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존 필저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 종군기자를 오랫동안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가 의미를 둔 저널을 엮은 책입니다. 본인의 저널을 포함하여 21명의 기사를 엮었습니다. 이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검색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자들을 감안하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남을 가르치려는 사람을 꼰대라고 부른다지요. 남을 속이는 사람은 사기꾼입니다. 있는 사실을 왜곡하는 사람들은 협잡꾼입니다. ..

매일 에세이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