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869

주의 종

주의 종이란? 내가 성경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였다. 1979년이다. 폐렴에 걸려 부산 범일동에 있던 춘해병원에 입원을 하고 병실에서 만난 간호실습생의 추천 때문이었다. 함께 간 간증회에서 무례했던 나로 인해 인연은 끊어졌지만 그분이 추천하고 골라주었던 성경은 읽었다. A4용지 크기의 국배판이지만, 종이두께는 얇았다. 성경이란 것이 읽기는 부담스러웠지만 꼬박 며칠이 걸려 다 읽었다. 기억나는 것은 구약의 하나님이 잔인한 분이고, 신약의 요한 계시록에서 구원받는 분들의 숫자가 나온 것으로 보아 선민사상에 젖은 민족종교 쯤으로 이해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 성경을 찾고 싶었지만 유실되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립하고 싶었던 어린 아이에게 성경은 그저 활자로만 된 책일 뿐이었다. ..

매일 에세이 2018.07.10

말씀과 현대인의 소외

말씀과 현대인의 소외 프리츠 파펜하임의 ‘현대인의 소외’라는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내가 사는 세상에서 내 삶의 주체로서 살아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혹 답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1979년 11월 30일 삼판을 인쇄했고 책값이 1800원이라고 책의 마지막 장에 표시가 있다. 39년 전 책이다. 20살이었을 때, 그 때도 나는 소외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이 책을 책장에서 찾아낼 수 있었던 것도 그 당시 이 책에서 답을 얻지 못한 기억이 생생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 읽으면 혹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기억 속의 책을 현실로 끌어냈다. 그렇다고 지금 이 책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소외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지금은 그만 둔 전 직장에서의 ..

매일 에세이 2018.07.09

하나님 말씀이 기준한 건전한 비판

건전한 비판에 대한 하나님 말씀의 기준 세상을 살면서 내 눈에 꼴사나운 것이라면 숱하게 비판을 했고, 욕을 해댔다. 젊은 시절 철없이 교만했던 나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니 그 도가 심하였다는 말이다. 그때부터 들인 습관이 이제 60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이어졌으니 그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두기는 불편한 습관이다. 성경말씀을 공부하는 중 건전한 비판에 대한 말씀이 있어 정리를 해둔다. 로마서 2장에는 남을 판단하는 것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있다. 1절~4절이다. 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

매일 에세이 2018.07.03

독서정리노트:하나님의 열심-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베드로와 바울

하나님의 열심.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박영선 지음. 무근검 출판 - 무근검은 남포교회출판부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무근검은 ‘하나님의 영광은 무겁고 오래된 칼과 같다’라는 뜻입니다. 서문 중(7쪽) ‘성경 속 인물들을 더 이상 위인으로 여기지 않으며, 그들처럼 살아보겠다는 열정..

매일 에세이 2018.05.16

독서정리노트:하나님의 열심-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다윗과 엘리야

하나님의 열심.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박영선 지음. 무근검 출판 - 무근검은 남포교회출판부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무근검은 ‘하나님의 영광은 무겁고 오래된 칼과 같다’라는 뜻입니다. 서문 중(7쪽) ‘성경 속 인물들을 더 이상 위인으로 여기지 않으며, 그들처럼 살아보겠다는 열정..

매일 에세이 20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