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열심.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박영선 지음. 무근검 출판
- 무근검은 남포교회출판부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무근검은 ‘하나님의 영광은 무겁고 오래된 칼과 같다’라는 뜻입니다.
서문 중(7쪽)
‘성경 속 인물들을 더 이상 위인으로 여기지 않으며, 그들처럼 살아보겠다는 열정도 희미해진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전제로 출발하여 따져 물어도 하나님의 열심은 오늘도 한결같이 모두에게 충만히 다가올 것입니다.’
‘불변하고 여일한 이 열심 앞에 기꺼이 항복하는 복된 신자가 되기 바랍니다.’
베드로(PETER)
평범한 베드로가 어떻게 훌륭한 대사도가 되었을까요?
(너는 돌이킨 후에)
누가복음 22:31-34 예수님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막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이 일은 대체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이었을까요?’(364쪽)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마태복음 26:31-33 베드로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고백을 하지만, 실제는 새벽 닭이
울기도 전에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요한복음 18:15-18 베드로가 한 번 예수님을 부인하고는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찾아오셔서 만납니다.
요한복음 21:1-17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베드로는
화톳불을 쬐던 부끄러움이 숯불에 의해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질문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명을 맡기시기 전에 그에게서 받아 내고자 하시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주여, 은혜가 참으로 백골난망이로소이다” 라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을 하게 하려고 예수님은 베드로가 당신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것을
막아 주시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370쪽)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헬라인에게 사랑을 가리키는 단어는 4개쯤 있습니다. 아가페(하나님의 사랑), 필리아(친구 간의 우정), 스토로게(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에로스(쾌락을 추구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앞 두 질문에는 아가페가 쓰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에는 필리아로 묻습니다. 반면 베드로는 시종일관 필리아로
대답합니다.--예수님은 사랑하느냐고 두 번이나 아가페로 물어 오셨지만 베드로가 계속 필리아로 대답하자 마지막에는 단계를
낮추어 필리아로 물어 오신 것입니다. “좋다. 네가 나를 사랑(필리아)하기는 한다는 말이냐?” 예수님의 질문을 듣자 베드로는
걱정이 밀려옵니다. (372쪽)
‘흥미로운 점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안 믿어 주시면서도 그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십니다.--예수님은
베드로가 고백을 지킬 수 없는 사람임을 알면서도 그에게 당신의 양을 맡기시고 있습니다’(373쪽)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에 나온 베드로의 고뇌를 헤아리지 않은 채 바로 사도행전으로 넘어가 베드로가 이룬 업적만
추켜세워서는 안 됩니다.’(374쪽)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는 그의 결의는 진심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실제로 따르는 일은
자신의 결심이나 진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서야 깨닫게 됩니다.’(375-376쪽)
‘실제로 살아내지 않는 한 고백은 공허합니다.’(376쪽)
‘내가 최선을 다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은 예수를
부인하고 나서 자신의 잘못과 한계를 깨달은 베드로의 생각입니다. 이런 깨달음으로 베드로는 ‘내 양을 먹이라’고 부탁하신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라고 거듭 고백하면서 이제 변화되고 힘을 얻습니다.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바라보겠나이다)
베드로의 고백과 유사한 고백을 구약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요나서 2:1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사랑은 옳고 그름 그 이상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재미가 없고 신자로서 자신감이 없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사랑받는 자녀로 서 있다는 사실을 놓치고 살기 때문입니다.’(381쪽)
(내 양을 치라)
‘베드로가 담대해진 것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때문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21장의
내용이 그 증거입니다.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양을 베드로에게 맡기셨고 베드로는 주님의 명령을 받아들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의 이 만남으로 변화된 것입니다.’(383쪽)
‘하나님이 흠 많은 베드로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일을 하셨다는 데에 중요점이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베드로가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깨닫는 훈련을 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알아 가는 데에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것이 베드로의 생애입니다.’(386쪽)
‘자기 자신에 기초를 두었던 신앙에서 예수에 기초를 두는 신앙으로 베드로가 도약합니다.’(388쪽)
바울(PAUL)
‘부활하신 주님을 맞아 뒤집어집니다.’
(내가 전에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바울은 회심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수님이 바울에게 나타나 그를 뒤집어 놓으신 것입니다.’(393쪽)
‘회개해야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았기에 회개가 나오는 것입니다. 순서가 그렇습니다.’(393쪽)
(내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로마서 9:1-3 ‘나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가 십자가를 졌다면, 내 동포를 위해 내가 버림받아도 좋다.’ 이쯤 오는 게 기독교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품으신 것을 깨닫게 되자 바울도 자기 동족을 애끓는 연민과 사랑으로 품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의 동족은 그를 죽이려고까지 한 원수인데 말입니다.(399쪽)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받아야 할 것을)
바울은 택정함을 입었지만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적대적이었습니다. 바울은 밀리고 밀려 이방의 사도로 일하게 됩니다.
--바울은 예수의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하나님이 택하신 사도이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고난이었습니다.(401-404쪽)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이사야 53:1-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고린도후서 10:10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볼 때마다 못생긴 가문,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가문, 그러나 위대하고 거룩한 가문에
속해 있음을 확인하십시오.’(410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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