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2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다산초당 간행 3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속내 풀이 작가는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며, 그때 우리는 누군가의 어깨를 빌리고 서로 힘내라며 격려와 위로도 주고받는 거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힘내라는 말이 버겁게만 느껴지고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하면서 이럴 때는 그저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손을 맞잡으라고 조언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힘내라고 말할 때는 손도 함께 건네야 한다며, 그래야 좀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냐며 소망을 말합니다. 작가는 흔히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치열한 하루’란 표현을 자주 씁니다. 하루를 사는 데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매우 치열하다는 표현이고 그래서 힘이 든 당신을 위로하는 책의 문장을 소개하고 위로의 글을 전합니다..

매일 에세이 2023.09.09

차이를 주장하며 차별을 행하다

차이를 주장하며 차별을 행하다 “아빠, 저는…사실 동성애자예요”화들짝 놀라 잠을 깼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종교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사랑과 독선이 공존하는 현실에 실망하며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동성애를 선택하는 것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영역의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동성애가 아직 어떤 이유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확인된 것이 없음에도 바꿀 수 있는 선택의 문제라며 포기를 강요하는 믿음이 횡행하는 것에 때론 분노합니다. 그건 동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남을 강요하는 범죄라고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강요의 세월은 지난 세월, 군사정권과, 보수를 가장한 극우의 세월로 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꿈이지만 두려웠습니다. 같은 이유로..

매일 에세이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