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무교수 3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6.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출판 1.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예수와 이젠하임 제대화의 예수 멜 깁슨이 감독했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가 고난을 받는 모습을 너무 실감 나게 연출을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예수의 수난을 그린 그림들 중에서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대화 1단계 속,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그림을 보면서 영화 속의 끔찍했던 장면이 기억난 것은 제대화 속 예수의 고통이 절절이 느껴질 정도로 사실감 있게 표현했기에 그랬습니다.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가 고통에 차 부들거리는 못 박힌 예수의 손, 피고름이 맺힌 못 박힌 발가락은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습니다. 가시관을 쓰고 고통스럽게 고개를 숙인 예수의 몸은 가시채찍으로 맞으면서 상처가 났고, 채찍에서 뽑힌 가시들이 예수의 온몸에 박혀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

매일 에세이 2022.11.13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2.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간행 1.

서양 문명의 뿌리는 그리스 문명, 하늘에서 홀로 뚝 떨어진 게 아니란다. 영국 시인 셀리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라고 하였답니다. 그리스 문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영국의 미술사학자 E.H 곰브리치는 그의 책 ‘서양미술사’에서 고대 그리스 미술을 설명하는 부분에 ‘위대한 각성’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각성이란 기존에 없던 무언가를 깨달았거나 긴 잠에서 깨어났다는 뜻인데, 이 제목을 통해 곰브리치는 이집트 미술보다 그리스 미술이 더 훌륭하다는 생각을 밝힌 셈입니다. 1950년대에 초판이 나온 책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성두 선생은 이 책의 부족함과 잘못 기술된 부분을 많이 지적하곤 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그리스 미술은 갑자기 툭 튀어나..

매일 에세이 2022.10.27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1.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출판 2.

이집트 미술 – 영생을 꿈꾼 완벽한 미술 이집트를 소개하는 유튜브를 보면서는 이집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양 교수의 책 ‘미술이야기 1’을 보면서 처음으로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들은 이집트의 관광지를 소개하면서도 이집트의 호객행위 등을 소개하면서 이집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합니다. 이집트의 유물 발굴 현장을 다룬 다큐나 유물과 관련하여 이집트의 역사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음습한 분위기를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양정무 교수가 설명하는 이집트의 미술을 보면서 이집트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할 때, 부정적인 모습이 다는 아니기에, 긍정적인 모습을 찾고 보고 들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려는 노..

매일 에세이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