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3

연애의 결말. 김서령 소설집. 제딧 그림. 폴앤니나 간행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 연애는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제목을 보고 빌렸습니다. 조카를 포함해 3명의 젊은이를 둔 아버지와 큰아버지입니다. 먼저 큰아이를 결혼시킬 때는 제가 결혼을 준비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허례와 허식을 최소화하여 결혼 준비를 하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실용적인 태도에 제가 욕을 먹으면서 했던 결혼식이 떠올랐습니다. 그 많은 친지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친지들의 훈수가 사라진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조카와 둘째의 경우 그들의 연애관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서야 저와 아내의 결정이나 그로 인한 사건 사고가 일상이 된 것을 확인하고 편안했습니다. 결혼은 편한 것이구나 생각하며 일상에서 안전한 사랑을 했습니다. 연애란 것이 ..

매일 에세이 2024.10.14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지음, 열림원 간행 2.

항상 모르는 게 있으면 알아야 하는 사람.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는 분. 이어령 선생의 글을 읽다보면 집요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생각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도 있다는 생각에 저는 동의합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로 기억하는데, “사람이 사는 의미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스님이 하는 답입니다. “그런 게 어디 있어. 없어요. 그냥 사는 것이지.” 우리가 태어난 이유를 누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 때문이라고 구라를 풀기도 했고, 철학이 사람의 삶을 나름 설명하기도 하지만 어미와 아비가 만나 만든 자식의 삶이라는 것이 어미와 아비가 당초 깊은 뜻을 품었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듯이 갓 태어난 조막만 한 아이가 무슨 뜻을 가졌겠습니까. 주어진 삶을 사는 것일 ..

매일 에세이 2023.01.04

오늘의 묵상 : 세상을 창조한 지혜를 따라 살라(잠언 3:11-35)

오늘의 묵상 : 세상을 창조한 지혜를 따라 살라(잠언 3:11-35)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 하심이 있으며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잠언 3:30-33) “생명을 얻는 지혜는 관념적인 유희가 아닙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일상에서 실현되어야 할 진리입니다” (매일성경 5월 7일 자 해설 중에서) 동의합니다. 세상은 공평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나님을 믿든 믿지 않든, 사람들은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공평한 재능을 주셨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운동을 잘하면 공부를 등한시하게 되고 돈이 많으면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