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야기2 2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2.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간행 3.

청동 조각상의 비밀 양 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몰랐던 것을 배웁니다. 우리가 그리스 미술로 알고 있는 조각상들의 대부분은 원본이 아닌 복제품이랍니다. 그리스의 원본 조각상을 본떠 만든 것은 로마 사람들이었고 이것들이 오늘까지 전해져 그리스 미술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는 말입니다. 언젠가 노성두 박사가 설명할 때 처음 들었는데, 연이어 들으니 이제는 확실한 제 지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돌로 만든 복제품들의 원본은 청동상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에서 청동상이 더 오래전 작품이라 돌에 비해 작품이 조금은 조악할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함부로 이런 짐작을 글로 썼습니다. 답은 아니었습니다. ‘기원전 475년경 제작된 ‘전차를 모는 전사’ 청동상은 머리카락과 옷 주름이 섬세하게 표현되었고, 특..

카테고리 없음 2022.10.28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2.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간행 1.

서양 문명의 뿌리는 그리스 문명, 하늘에서 홀로 뚝 떨어진 게 아니란다. 영국 시인 셀리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라고 하였답니다. 그리스 문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영국의 미술사학자 E.H 곰브리치는 그의 책 ‘서양미술사’에서 고대 그리스 미술을 설명하는 부분에 ‘위대한 각성’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각성이란 기존에 없던 무언가를 깨달았거나 긴 잠에서 깨어났다는 뜻인데, 이 제목을 통해 곰브리치는 이집트 미술보다 그리스 미술이 더 훌륭하다는 생각을 밝힌 셈입니다. 1950년대에 초판이 나온 책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성두 선생은 이 책의 부족함과 잘못 기술된 부분을 많이 지적하곤 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그리스 미술은 갑자기 툭 튀어나..

매일 에세이 20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