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3

저주 토끼. 정보라 지음. 아작 간행 1.

저주 토끼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뒤차가 추돌을 했습니다. 소리도 크게 났지만, 출근 중이던 우리 일행 3명이 놀랐습니다. 후방 카메라를 확인하니, 운전자가 전방을 보지 않고 브레이크조차 밟지 않고는 우리를 들이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속도로에도 정체구간이 있는데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추돌을 한 것입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추나요법을 권해서 치료를 했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도착했습니다. 두 달 정도 치료를 받고 무응답이면 2백만 원의 합의금을 보험사에서 제시할 것이니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라는 도움의 말들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를 당한 일행 중 한 분은 딸이 운전을 하다가 선행차량을 추돌했는데, 차에 탔던 할머니의 치료비로 약 1,800만 원을 지불했다는 보험사의 사고처리결과를 문자로 ..

매일 에세이 2022.10.18

마흔의 문장들, 유지현 지음, 타인의사유 간행 1.

마흔의 문장들, 유지현 지음, 타인의사유 간행 1. 세상을 살아내기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닌 것이 20대와 30대를 넘기고 나서야 그래도 사는 게 어떤 것이다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유지현은 ‘마흔의 문장들’-서툰 어른을 위한 진화심리학자의 위로의 말들을 책 속에 차곡차곡 쟁였겠지요. 40대의 진화심리학자는 세상살기에 대해 어떤 위로와 충고를 하는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론가로서의 얘기에 진지하게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은 경험이 일천할 걸, 그리 만만하게 책대로 되지 않을 텐데’ 싱긋 웃기도 했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가 어디 한 편의 글만으로 정리가 되겠습니까? 유지현처럼 몇 편의 단상들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사는 것이 계획대..

매일 에세이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