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3

원더풀 사이언스. 나탈리 엔지어 지음. 김소정 옮김. 지호 간행 5

물리, 화학, 진화생물학, 분자생물학, 지질학, 그리고 천문학 4   120억 년 전 무렵, 그러니까 빅뱅 후 17억 년 정도 지났을 무렵에 우리 은하를 비롯해 오늘날의 우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은하들이 탄생했습니다. 50억 년 전쯤, 폭발하는 초신성이 발산하는 충격파와 그 별이 함께 뱉어낸 영양가 높은 무거운 원소들이 성간 공간으로 튀어나오면서 우리 은하의 팔 가운데 하나를 만들 가스와 별 부스러기를 자극해 수축하기 시작했고 수축해 가는 동안 성운은 회전을 하게 되고 점점 평평한 원반 모양으로 변해갔습니다. 원반의 중심부는 마침내 핵융합반응을 시작합니다. 원반의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기체들은 우주로 날아가고 뜨거운 온도를 이겨낼 수 있는 암석과 금속만이 남았습니다. 태양계 안쪽에 있는 수성, 금성, 지구..

매일 에세이 2024.11.20

지구 이야기,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1

지구이야기, 로버트 M. 헤이즌, 김미선 옮김, 뿌리와 이파리 간행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 변명 과학책을 읽다 보면 중간에 잠깐 길을 잃을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과학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한 말을 그대로 옮기는 이유입니다. 많은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축약을 하는 것이 버겁습니다. 읽는 중에도 길을 못 찾아 헤매는데, 딴에 정리를 하려니 그 어려움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래서 정리는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저자의 말을 그대로 옮겨오는 정도입니다. 아마도 전문가가 보면 논리의 비약이 심한 경우가 있고, 맥락의 이음이 어색하거나, 엉터리일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정리한 것이라 같은 초보자가 보았을 때는 ‘그런가 보다~’ ‘이거 재미있네’라는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

매일 에세이 2022.03.24

지구이야기, 로버트 M.헤이즌 지음, 김미선 옮김(1)

137억 년 전에서 2022년 3월 23일까지의 시간 여행 어제부터 밤을 새워 여행을 갔다. 무려 137억 년을 거슬러 올라갔다. 지구의 처음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래서 이름을 명왕이온(Hadean eon)이라고 지은 모양이다. 어떤 여행이든지 여행객이 아무 것도 모를 때는 안내인을 잘 두어야 한다. 지치지 않고 설명하되, 여행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한 가이드를 만났다. 그것도 두 명이나. 광물학자인 로버트 M, 하인즈의 창의성과 그의 글을 번역한 김미선이라는 가이드의 출중함에 꼬박 밤을 새웠음에도 피곤함이 없다. 김미선 가이드의 설명은 군더더기도 없고 설명에 모자람도 없고 문장이 깔끔했다. 대단한 가이드를 만난 행운에 여행 내내 행복했다. 지구를 시간 여행 하는 목적은 ..

매일 에세이 202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