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2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원자에서 인간까지. 김상욱 지음. 바다출판사 간행

지구가 45억 년 전 어떻게 만들어졌고 대기와 지질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오 마이 사이언스”라고 저도 외쳤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과거 흔적을 통하여 45억 년 전의 지구 상황을 마치 어제의 일처럼 이야기해 주는 과학자들의 이야기에 몰입되었습니다.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되면서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졌다는 말에는 단순함의 극치를 느꼈습니다. 무엇인가 때렸으니 기울어진 것이다는 설명의 단출함은 명징했습니다. 지구에서 뜯겨 나온 달이 지구 가까이 자리 잡은 것도 이해되었습니다.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다 보면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던 분이 이 책의 저자입니다(이 분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제목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양자역학을 연구하신 과학자라는 것..

매일 에세이 2024.04.27

지구이야기, 로버트 M.헤이즌 지음, 김미선 옮김(1)

137억 년 전에서 2022년 3월 23일까지의 시간 여행 어제부터 밤을 새워 여행을 갔다. 무려 137억 년을 거슬러 올라갔다. 지구의 처음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래서 이름을 명왕이온(Hadean eon)이라고 지은 모양이다. 어떤 여행이든지 여행객이 아무 것도 모를 때는 안내인을 잘 두어야 한다. 지치지 않고 설명하되, 여행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한 가이드를 만났다. 그것도 두 명이나. 광물학자인 로버트 M, 하인즈의 창의성과 그의 글을 번역한 김미선이라는 가이드의 출중함에 꼬박 밤을 새웠음에도 피곤함이 없다. 김미선 가이드의 설명은 군더더기도 없고 설명에 모자람도 없고 문장이 깔끔했다. 대단한 가이드를 만난 행운에 여행 내내 행복했다. 지구를 시간 여행 하는 목적은 ..

매일 에세이 202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