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환 2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다산초당 간행 3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속내 풀이 작가는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며, 그때 우리는 누군가의 어깨를 빌리고 서로 힘내라며 격려와 위로도 주고받는 거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힘내라는 말이 버겁게만 느껴지고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하면서 이럴 때는 그저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손을 맞잡으라고 조언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힘내라고 말할 때는 손도 함께 건네야 한다며, 그래야 좀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냐며 소망을 말합니다. 작가는 흔히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치열한 하루’란 표현을 자주 씁니다. 하루를 사는 데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매우 치열하다는 표현이고 그래서 힘이 든 당신을 위로하는 책의 문장을 소개하고 위로의 글을 전합니다..

매일 에세이 2023.09.09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다산초당 간행 1

“책 읽어주는 남자, 마음 큐레이터, 좋은 글귀로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북 테라피스트” 아무리 작가를 선의로 소개한다고 해도, 소개의 무게가 지나치면 부담스럽습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마음을 치유한다는 평판이 있으니 에세이 3권을 출판했겠지요. 제가 책 소개를 받는 곳은 시사in이나, 읽던 책입니다. 이 책을 어디서 소개받았는지 기억은 없지만, 마을 도서관에서 찾아 관심 있는 책으로 정했다가 ‘대출가능’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보고는 빌린 책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긴 하지만 자꾸 에세이를 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조그만 인생의 경험을 부풀려 남에게 쉽게 아는 체하며 전달하려는 태도가 보여 신뢰감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는 지하철 역사에 붙은 시를 보면서 그것은 시..

매일 에세이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