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

정치인과 정치꾼

정치인과 정치꾼 우리는 정치를 더러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배신이 판치고, 욕망과 욕망이 부딪히는 싸움판이 극렬해서, 이기면 모든 것을 갖고, 지면 모든 것을 잃는 ‘아싸리판’이라 막장까지 가고야 마는 천박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말이다. 너도나도 정치판 밖에서는 비판과 비난을 함에도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은 왜 일까? 일반인이 갖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정치꾼들이 정치를 자기들만의 전유물로 만들려는 술수라고 생각한다. 노루고기는 재수가 없으니 먹지 말라는 말을 어른들이 자주 했다. 당연히 맛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어느 부위인지 알지 못하지만 내가 겪은 노루고기는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그때 알았다. 노루고기를 어른들만 먹으려고 만든 말이..

매일 에세이 2021.07.14

어려운 일 : 가룟 유다의 이해와 정치인 이해하기

어려운 일 : 가룟 유다의 이해와 정치인 이해하기 보궐선거가 공식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이 전광훈이 주도한 8.15집회에서 연설을 하는 자료화면을 보았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처음 들었습니다. “"최악의 대통령, 독재자 문재인을 헌정 유린의 죄목으로 파면한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입니다.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거를 통하여 선출합니다. 비록 전체 국민 과반수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선출되는 것이 우리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독재자 대통령을 선출하는 절차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왜 배운 사람이고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은 지금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할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 일단 ‘독재(자)’라는 말의 뜻을 찾아야겠습니다. 다음 사전에서 검색하니 ‘독재’의 뜻이 2개입니다..

매일 에세이 2021.03.25

오늘의 묵상 : 늘 기도하며 깨어있어라(누가복음21:29-38)

오늘의 묵상 : 늘 기도하며 깨어있어라(누가복음21:29-38)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누가복음21:34) 사람이 힘들면 고통을 잊으려고 술이나 환락에 기대기 쉽습니다. 아주 젊은 시절에는 술이나 환락이 즐거움의 수단으로 잘못 생각되어 쉽게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 즐거움은 가산의 탕진이나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깨닫고 절제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경제나 가정생활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면 더욱 절제된 생활을 하고, 그 결과 중년임에도 멋진 체형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외모가 재산이 되는 시절이지요. 은혜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중년이 되어도 절제가 되지 않는 것이 생활의 염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