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무 3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4.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간행 1.

중세 문명과 미술 처음 예스24의 서평단에 참여해서 읽은 책이 양정무 교수의 ‘미술이야기 7’이었습니다. 미술사를 통하여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새롭고 쉬웠고 재미있었습니다. 중고등학교의 세계사라는 것이 주마간산이면서도 휙 지나가면서 본 것을 외우라고 하니 고역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대입을 위해 재수를 하면서 세계사를 가르치시던 학원 선생님을 통하여 교과서 세계사의 골격을 조금 이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 양정무 교수의 책을 통하여 다시 그때 배운 세계사의 기억을 검색하느라 제법 바빴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지요. 양 교수의 설명이 단편적인 지식을 꿰는 좋은 바늘과 실이었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한 달 뒤면 다 잊어버리겠지만서도요. 제가 책을 정..

매일 에세이 2022.11.23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1.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출판 1.

원시 미술 – 이거 쉽게 생각할 미술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이름도 아득한 기억 속에 있던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 구석기시대의 사람들이 그린 그림을 흑백 사진으로 교과서 속에서 조그맣게 붙이고 설명을 한 것을 본 기억으로는 입학 전 아동이 그린 그림 정도로만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신석기시대의 유물로 서울 암사동 집터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는 그저 농경생활을 증명하는 토기로만 기억합니다. 빗살은 토기에 그려진 무늬로 출토된 토기에 쉽게 이름 붙이는 용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설명은 책을 읽는 이유를 알게 했고, 그 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만들었습니다. 이리저리 깨어 만든 주먹도끼도 지능이 낮은 영장류가 처음 만든 도구라는 이유만으로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

매일 에세이 2022.10.23

오랜만에 든 그림책 해설 :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창비

오랜만에 든 그림책 해설 :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창비 그림 속에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입니다. 정치적 의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지만, 그의 책 '미학 오디세이'는 서양미술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을 성실하고도 친절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 집에도 아내가 젊은 시절 사놓은 도판 그림책이 제법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을 소개하는 책들인데, 그 시절 제법 많은 돈을 들여 산 책이라고 짐작합니다. 해외여행 이라고는 일본 후쿠오카나 유후인, 태국 파타야나 한두 번 가본 것이 다인지라, 누가 해외여행을 가서 루브르를 방문했다고 하면 기가 죽기도 했던 시절이 제게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꺼내 루브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들을 도판으..

매일 에세이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