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2

금융위기. 최용식 지음. 도서출판 새빛 간행 4

경제학에 경제병리학이 없는 이유 경제학의 롤모델인 생물학에서는(이것 처음 들어보는 말입니다.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책보다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들으면 좋을 텐데, 월급쟁이가 직장을 이탈해서 다른 직종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 한정되어서 어렵습니다. 그러니 차선으로 책을 택하는 것이지요.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학교에서 공부할 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는 말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이것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생리학보다는 병리학이 훨씬 더 발전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생리학은 한 과목이지만 병리학은 여러 분야에서 아주 깊이 발전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인체보다는 훨씬 그 기능이 뒤떨어지는 경제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학에는 병리학이 아직껏 수립되지 않았다고 저자는 안타까워합니다...

매일 에세이 2023.06.07

셀피, 윌 스토지음, 이현경 옮김, 글항아리 출간(3)

좌뇌 해설자 다음은 가자니가 교수가 했던 유명한 실험이다. 분리 뇌 환자에게 오른쪽 시야(좌뇌)에는 닭발 그림을, 왼쪽 시야(우뇌)에는 눈이 많이 내린 장면을 보여주면서 여러 그림 중 관련 있는 그림들을 손으로 고르도록 했는데, 오른손(좌뇌)으로는 닭 머리 그림을, 왼손(우뇌)으로는 눈을 치우는 삽을 골랐다. 즉 좌우 각 뇌는 자신의 뇌로 들어온 장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련된 그림을 고른 것이다. 하지만 왜 그런 그림을 골랐는지 물어보면 분리 뇌 환자의 말을 하는 좌뇌는 좌뇌로 들어온 정보에 대해서는 쉽게 이야기하지만(닭발이 보였으니까 닭 머리를 골랐습니다) 우뇌로 들어온 정보에 대해서는 좌뇌가 알 수 없어서 좌뇌는 다시 그럴듯한 이유를 말하게 된다. 가령 “닭장을 치우려면 삽이 필요하잖아요”와 같은. ..

매일 에세이 202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