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주의 2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김태형 지음. 갈매나무 간행 4

가짜 자존감이란? ‘가짜 자존감’이란 실제로는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높게 평가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쾌감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돈이 많다는 것은 사회적 가치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돈은 마약을 팔든 나라를 팔든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쓸모나 기여도와 상관없는 돈을 기준 삼아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가치란 무엇일까요? 상품의 가치는 사용가치, 즉 ‘쓸모’에 의해 결정됩니다. 어떤 상품이 나에게 쓸모가 있으면 가치가 있고 쓸모가 없으면 가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가치는 역시 쓸모에 의해 결정되는가?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될 ..

매일 에세이 2023.12.22

오늘의 묵상 : 광인을 증인으로, 예수님에게 떠나달라고 요청하는 거라사인들은 우리더라.(누가복음 8:26-39)

오늘의 묵상 : 광인을 증인으로, 예수님에게 떠나 달라고 요청하는 거라사인들은 우리더라. (누가복음 8:26-39) 예수께서 거라사인의 땅에 오셔서 한 사람에게 붙은 ‘군대’라 하는 많은 귀신을 떼어내, 돼지떼로 들어가게 명하니,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였다. 이에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려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였다.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거라사인의 땅 근방 백성들은 예수께 감사하거나, 치료된 광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두려워’ 합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치료된 사람은 보이지 않고, 호수로 들어가 죽은 돼지떼를 본 것입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