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2

시네마토피아. 강유정 비평집. 민음사 간행 3

영화는 인문학의 중요 교재입니다 강유정 교수가 쓴 시네마토피아는 영화에 관한 전문적인 정보를 주는 책이 아닙니다. 영화의 제작과정이나 배우, 시나리오 작성법, 조명이나 카메라 등의 스텝진들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런 책들을 전문서적으로 분류한다지요.? 시네마는 영화를 뜻하고 토피아는 유토피아를 말합니다. 시네마와 유토피아를 조합해서 만든 말이 시네마토피아입니다. 유토피아에 대해서는 익히 아는 단어입니다. 강유정 교수는 “유토피아, 하면 아름다운 낙원이 떠오르지만 사실 ‘어디에도 없는 땅’을 의미한다. 세상에 없는 낙원, 그게 바로 유토피아다.”라고 설명합니다. (432쪽) 세상에 없는 낙원임에도 그 없는 낙원이 지옥 같은 삶을 견디게 할 때가 있다며 영화와 땅, 시네마토피아가 그렇다고 또는 그랬으면..

매일 에세이 2023.11.06

전쟁위안부에 대한 황현산 선생의 글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중에서 "전쟁위안부의 징집과 위안소의 운영은 넓게 보아 인류에 대한 범죄였고 좁고 구체적인 관점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른 죄악이었다~~~그들이 군국의 손아귀에 끌려갔건 제 발로 걸어갔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남자들이 남자 노룻 한답시고 일으킨 전쟁의 처참한 희생자라는 점에서는 한국소녀와 일본소녀의 차이는 없다. 소녀상의 한국 소녀는 한국 소녀이면서 동시에 중국 소녀이고 일본 소녀여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일본군의 위안소에는 일본의 창녀들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끌려간 소녀들도 그렇다는 주장을 하는 이영훈이나 이유연이나 같이 붙어먹은 사람들의 생각이 얼마나 저질스럽고 비인간적인지는 황현산 선생의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저런 인간들..

매일 에세이 201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