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사회 2

싸우는 심리학-한국사회를 읽는 에리히 프롬 다시 읽기. 김태형 지음 7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젊을 때 여자를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와 오랜 세월을 만났지만 데이터는 일 년에 세 번만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면 서로 좋았다가, 두 번째 만나면 뭔가 뒤틀리는 느낌이 들고, 세 번째 만나면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같은 패턴으로 서른 번쯤 만나면 여자를 이해하고 싶어 지고 사랑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 집니다. 제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골랐던 이유입니다. 명백한 실수입니다.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김 소장의 이 책을 통해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김 소장은 사랑을 ‘어떤 대상을 귀중히 여기고 아끼는 마음’으로 정의합니다. 이것은 단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이 아닌, 사랑 일반에 대한 정의입니다. 이에 비해 프롬은 사랑을 ‘사랑받는 자의 성장과..

매일 에세이 2024.02.02

싸우는 심리학-한국사회를 읽는 에리히 프롬 다시 읽기. 김태형 지음 4

인간 본성 이해하기 인간 본성이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는 없는 속성이자 그것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인간으로 되게 해주는 속성입니다. 사람에게만 있는 고유한 속성을 찾아서 그런 속성들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속성을 찾아내야 인간 본성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사람의 본성 혹은 본질에 관한 문제는 심리학이 아닌 철학에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에 대한 연구가 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개별 과학들에 의하여 진행되긴 하지만 사람의 본성이나 본질에 관한 문제는 사람과 세계와의 관계를 다루는 철학에 의해서만 해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소장은 사람이 사회적 존재라는 인식을 가졌으므로 사회적 관계를 떠나 있는 순수인간-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에 대한 추상적인 논의에 바탕을 둔 철학에는 비판적입..

매일 에세이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