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를 넘어서 딸이 연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딸이 한 번씩 자기 연기를 찍은 동영상을 올린 것을 숨어서 봅니다만, 아직까지 오디션에서 왜 떨어지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연기가 서투릅니다. 아이가 드라마를 보면서 나름 연기자들의 연기를 분석하고, 심리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기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해가 그리 쉽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모사를 하는 수준이지요. 타고난 자질을 가진 연기의 천재가 없지는 않겠지만 제 아이는 그런 천재성을 가지지는 않았나 봅니다. 사실 아빠와 엄마가 자질이 없는데, 아이가 난데없이 선천적인 자질을 가질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아빠의 욕심일 것입니다. 저자는 동서양의 회화사에서 핍진한 묘사력을 과시한 그림을 소개합니다. 솔거가 그린 ‘노송도’와 플랑드르 회화의 대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