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2

홈 스위트 홈. 이소호 시집. 문학과 지성사 간행

저는 시집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시인의 정제된 언어를 좋아합니다. 이 책은 어떤 정보나 무슨 단서가 있어서 고른 책이 아닙니다. 202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중 하나가 최진영의 ‘홈 스위트 홈’과 제목이 같은 시집이라서 집어 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 잘 골랐습니다. 시인의 언어를 조금은 알아들은 듯합니다. 책을 열면 네이버의 지식백과를 변용하였다며 책을 소개합니다. 저자 이소호에 대해 설명하고 시를 우화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야만적이고 거칠며 잔인할 뿐만 아니라, 여성이 처절한 일상 속에서 버텨낸 단단한 고난을 다루고 있다’는 우화를 설명한 말보다 그 아래 단발머리 소녀(아가씨? 아주머니? 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부르기로 합니다)가 손에 든 종이(지도?)와 오른쪽 발 옆 나침반, 왼쪽 발..

매일 에세이 2023.11.07

독서 후기 : 이승우, 마음의 부력(2021 4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독서 후기 : 이승우, 마음의 부력(2021 4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우리나라에는 많은 문학상이 있습니다. 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하면 작품집을 내곤 합니다. 제가 처음 접한 문학상 작품집이 이상문학상이다 보니 매년 수상작이 선정되고 작품집이 출간되면 사서 읽습니다. 나름 이유는 문학작품 속에서 그 해 어떤 세상이 보였을까를 짐작하고 사회의 변화를 읽어보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작년 44회 수상작이 선정되고 작가와 문학상 선정사 사이에 저작권을 양도하라는 요구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갑이 을을 옥죄는 규정을 강요하다가 수상작가인 김금희 씨가 수상을 거부하였고, 이어 최은영과 윤이형 작가도 김금희 씨와 뜻을 같이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상작을 통해 세상을 보려던 나의 의도는 세 분의 작..

매일 에세이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