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토스테네스 2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유시민 지음. 돌베개 간행

요즈음 마을 도서관에는 신간도 꽤 많습니다. 제가 구독하는 주간지에서는 반드시 신간 만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자들이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검색하면 반 이상은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분들이 이미 빌려간 책이라 기다려야 합니다. 읽고 싶은 책이라고 저장한 책이 100권이 넘어 빌릴 수 있는 책부터 보면서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쉽지는 않습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예스24에서 구매한 이유는 기다리다 지쳤기 때문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좋은 문장에는 밑줄 쫙 그을 수 있는 내 책이 너무나 좋습니다.  저도 문과 출신입니다. 그럼에도 대중적인 과학서를 매우 좋아합니다. 과거에는 어려운 책을 끙끙대며 끝까지 읽었지만 요즘은 저의 이해 수준을 뛰어넘는 과학책은 일찍 책..

매일 에세이 2024.06.14

코스모스: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칼 세이건,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 1.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칼 세이건, 홍승수 옮김 지구 둘레 재기 기원전 3세기 당시의 거대 도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책임 진 도서관장인 에라토스테네스는 파피루스 책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읽게 됩니다. ‘남쪽 변방인 시에네 지방, 나일강의 첫 급류 가까운 곳에서는 6월 21일 정오에 수직으로 꽂은 막대기가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짓날에는 한낮에 가까이 갈수록 사원의 기둥들이 드리우는 그림자가 점점 짧아졌고 정오가 되면 아예 없어졌으며 그때 깊은 우물 속 수면 위로 태양이 비춰 보인다’ 왜 그럴까요? 태양이 머리 바로 위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 그러면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에라토스테네스는 알렉산드리아에 막대를 수직으로 꽂고 6월 21일을 기다렸습니..

매일 에세이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