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2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인플루엔셜 간행

45억 년 전 지구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시작된 지구의 역사를 배우며 상식을 늘려왔습니다. 푸른 별이라 불리는 지구에서 우리는 여러 학문을 만들었습니다. 학문은 체계가 있습니다. 저는 학문에 대한 근본이 없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직접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평소 갖고 있던 궁금증은 무의식 어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책을 소개할 때 벌떡 일어난 궁금증은 의식의 세계로 뛰어듭니다. 재미있게 읽기는 하지만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되고, 나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책을 읽은 덕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책이 책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난수표 같았던 원소주기율표를 조금 이해하고는 세상의 물질에 ..

매일 에세이 2024.07.10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부키 간행. 장하준 지음 17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향신료와 주식회사 소금 간을 못한 고기를 먹으면 맛이 좋습디까? 고기를 씹다가 역겹기까지 합니다. 소금이 그럼 향신료냐? 아닌 것 같습니다. 나무위키에서 검색하니 “향신료(香辛料, spice)는 향기와 매운맛이 있는 식재료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향신료라 불리려면 반드시 부재료로써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참깨, 고추, 마늘, 파 등처럼 무엇보다 재료 고유의 독특한 향과 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소금은 향기와 매운맛이 없잖아요. 향기도 없고 매운맛도 없는 식재료인 소금만 먹다가 갑자기 후추, 정향, 계피, 육두구의 맛을 본 유럽인들은 혼이 나갔습니다.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 수소문하니 당시 ‘동인도’라고 불리던 남아시아(..

매일 에세이 202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