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대한 의문 해소,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전영미옮김, 출판사는 부.키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했다는 기사에 붙은 사진은 회사에서 해고된 직장인이 사물을 담은 박스를 들고 회사문을 나서는 쓸쓸함이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1997년 IMF 외환위기사태를 겪을 때의 고통이 생각났습니다. 급여에 맞춰 생활하던 동료들은 너도나도 가진 예금과 보험을 해약하여 생활비에 보탰습니다. 갑자기 아이들의 학원을 끊을 수도 없고, 생활 규모를 하루아침에 줄일 수도 없었습니다. 예상되었던 수입이 주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곧이어 해고의 칼이 춤을 추었습니다. 본사 인사부가 휘두르던 칼은 각 부서의 임원에게 주어졌습니다. 각 부서가 정해서 감원 대상자를 인사부로 통보하라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