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 에런라이크 2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대한 의문 해소,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전영미옮김, 출판사는 부.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대한 의문 해소,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전영미옮김, 출판사는 부.키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했다는 기사에 붙은 사진은 회사에서 해고된 직장인이 사물을 담은 박스를 들고 회사문을 나서는 쓸쓸함이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1997년 IMF 외환위기사태를 겪을 때의 고통이 생각났습니다. 급여에 맞춰 생활하던 동료들은 너도나도 가진 예금과 보험을 해약하여 생활비에 보탰습니다. 갑자기 아이들의 학원을 끊을 수도 없고, 생활 규모를 하루아침에 줄일 수도 없었습니다. 예상되었던 수입이 주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곧이어 해고의 칼이 춤을 추었습니다. 본사 인사부가 휘두르던 칼은 각 부서의 임원에게 주어졌습니다. 각 부서가 정해서 감원 대상자를 인사부로 통보하라는 방식..

매일 에세이 2021.12.20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더’와 책 ‘노동의 배신’에 등장하는 우리의 이웃들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더’와 책 ‘노동의 배신’에 등장하는 우리의 이웃들 시사인 기사를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잡지가 도착했는데, 아직 못 읽은 기사가 많아 늘 그렇듯이 사무실에 가져와서 쉬는 시간에 읽었습니다. 시사인은 매일 아침 일어나 제일 먼저 들르는 화장실에서 몇 꼭지 씩 읽는데, 농사 땜에 무주에 가는 주말이면 이틀이 비어 못 읽는 기사가 많아집니다. 간혹 시사인에서 추천하는 책 정보도 얻습니다. 여기에서 얻은 정보로 구입했는지는 기억이 선명하지 않지만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노동의 배신’을 다 읽은 날에 시사인의 기사 ‘지하철 멈춘 자리에서 마음이 덜컹거린다, 이상원기자’를 읽었습니다. 두 기자(바버라 에런라이크도 기자라고 합니다. 그녀가 저임금 일자리를 체험한 후 그 기억을 정리..

매일 에세이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