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 간행 2

여수의 사랑. 한강 소설집. 문학과지성사 간행

1970년 태어난 한강 작가가 1993년 10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쓴 작품을 모은 소설집입니다. 작가 나이 20대 초반의 글입니다. 2014년 40대의 작가는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가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가 있는가? 질문에 답을 찾아 이야기를 찾았고 ‘소년이 온다’를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작가 50대에 노벨문학상이 찾아옵니다. 노벨상이 가진 힘 때문이 아니라 작가의 이야기는 세계인의 공감을 일으키는 힘을 가진 이야기임을 증명했습니다. 묵은 우리의 역사 속이 아니라 2024년 느닷없이 다가온 ‘비상계엄’에서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음”을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음”을 지금, 현재 대한민국 서울 여의도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작가의 성찰은 오늘 더욱 빛을 더하고 있..

매일 에세이 2025.01.07

홈 스위트 홈. 이소호 시집. 문학과 지성사 간행

저는 시집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시인의 정제된 언어를 좋아합니다. 이 책은 어떤 정보나 무슨 단서가 있어서 고른 책이 아닙니다. 202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중 하나가 최진영의 ‘홈 스위트 홈’과 제목이 같은 시집이라서 집어 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 잘 골랐습니다. 시인의 언어를 조금은 알아들은 듯합니다. 책을 열면 네이버의 지식백과를 변용하였다며 책을 소개합니다. 저자 이소호에 대해 설명하고 시를 우화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야만적이고 거칠며 잔인할 뿐만 아니라, 여성이 처절한 일상 속에서 버텨낸 단단한 고난을 다루고 있다’는 우화를 설명한 말보다 그 아래 단발머리 소녀(아가씨? 아주머니? 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부르기로 합니다)가 손에 든 종이(지도?)와 오른쪽 발 옆 나침반, 왼쪽 발..

매일 에세이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