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에는 농약이 없어도 될까요? 제가 퇴직 대책이라고 생각한 것은 농사일입니다. 사주에게 시달리고, 상사와 갈등하고, 일에 지치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그럼 무얼 하지? 생각하게 되었고 문득 어린 시절 농대를 가고 싶었다는 생각이 기억났습니다. 마침 개발을 하기 전 회사가 보유한 농지가 있어 주말농장이라 생각하고 밭작물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밭 규모가 제가 맡은 면적이 약 400평 정도라 주말농장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편이 아니었지요. 상추류는 따로 약을 칠 작물이 아니라, 씨가 보이는 대로 모두 긴 밭 한 고랑에 심고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수확량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추를 먹느라, 삼겹살과 고등어를 물리도록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는 아파트 출입구에 상추를 두어 이웃들과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