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래시 2

더 크래시(THE CRASH). 한문도 지음. 21세기북스 간행 1

회사원 신문쟁이나 방송쟁이 vs 유투버쟁이 누구 말을 믿을까? 저는 카풀을 합니다. 같은 회사를 다니는 4명이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자연스레 차 안에서 얘기를 자주 합니다. 정치 얘기는 자칭 중도(저는 믿지 않습니다)라는 사람이 극좌로 나를 꼽고, 극우로 사장(카풀 동승자 중 한 분입니다)을 꼽습니다. 남은 한 명은 얘기에 끼어봐야 좋을 게 없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차 속 논쟁이 제법 치열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극우 유투버의 얘기가 소개되는 경우입니다. 그 말의 근거를 찾아보고 말을 전하라고 하면 화를 내지요. 그러면서 제가 보고 듣는 방송(KBS도 포함됩니다)이 오히려 거짓을 전하고 반면 극우 유튜버가 진실을 전한다고 합니다. 두 사람 사이에 갑자기 자칭 중도라는 분이 그럽니다..

매일 에세이 2023.06.11

금융위기. 최용식 지음. 도서출판 새빛 간행 1

경제가 안 좋다는 뉴스는 포탈에는 없습니다. 집값이 다시 상승을 한다며 ‘강남 불패’라는 말이 기사 제목으로 자주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나라의 경제가 좋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쁠 일입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듣는 뉴스는 “우리 경제가 경착륙을 시작했다”라고 합니다. 제가 원래 삐딱선을 잘 타서 그런 뉴스만 보이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기 방향성을 결정하는 위험 요인으로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과 중국 시장 불안정성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분기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실질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수출과 내수가 침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 규제 완화로 기업 투자를 늘려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흥시장과 신산업 발굴 노력을 통해 대중국 수출 부진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매일 에세이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