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 1. 정리 1

무주이장 2022. 11. 26. 10:37

종묘

 

 서양 미술사를 읽다가 다시 우리 문화재를 읽으니 한자어로 된 용어들이 나옵니다. 읽을 때는 관심을 두다가 나중에 서서히 잊어버리는 것을 예상하고 용어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미술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정리를 해보려고 했으나 뭐 거기까지…’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문화재와 관련한 용어는 정리해 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비록 한자어이지만 우리가 쓰는 말이니 간혹 보며 기억해두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종묘(宗廟) : 역대 제왕과 왕비들의 혼을 모신 사당이다, 즉 일종의 신전이다.

혼백(魂魄) : 사람은 죽으면 혼은 하늘로 가고, 백은 땅에 묻힌다고 한다. 그래서 혼은 사당에 모시고 백은 무덤에 모신다.

종묘제례(宗廟祭禮) : 종묘에서 제사를 지내는 예법을 말한다. 쉽죠~~

 종묘제례는 5월 첫째 주 일요일과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려 1년에 두 번 지낸다.

좌묘우사(左廟右社) : 유교 경전의 하나인 주례의 고공기에서는 도읍의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을 세우라고 했다. 이를 말한다. 좌묘우사에서 왼쪽이 더 상위의 개념이니 그중 종묘를 더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주례(周禮)의 고공기(考工記) : 도성과 궁궐에 관한 규정이 있다.

사직(社稷) : 사는 토지의 신, 직은 곡식의 신을 말한다. 즉 백성들의 생존 토대를 관장하는 신을 받들어 모신 것을 말한다.

조천(祧遷) : 유교의 예법은 제사를 5대 조상까지만 지낸다(5대봉사, 5代奉祀) 6대 조상이 돌아가시면 1대 조상은 종묘에서 나오고 6대조가 맨 아랫자리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매안(埋安) : 조천된 신주는 땅에 묻는다. 이를 말한다. 아마도 무덤 앞에 묻는 모양이다. .

불천위(不遷位) : 5대 봉사를 한다는 것은 그 윗대 조상의 신주는 땅에 매장하여 안치하고 더 이상 제를 지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 예외로 신위를 옮기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공덕이 많은 임금의 신위는 변함없이 계속 모신다는 뜻이다.

말폐현상 : 하나의 제도가 후대로 가면서 원래의 좋은 취지마저 잃어버리는 것을 말폐현상이라고 한다. 이 현상이 나타나면 그 사회는 머지않아 종말을 고하고 마는 법이다.

 

칠사당(七祀堂) : 종묘의 정전 담장 안에 천지자연을 관장하는 일곱 신을 모신 사당이다. 칠사란 궁중을 지키는 민간 토속신앙의 귀신들로 이들의 도움이 없으면 세상을 잘 다스리기 힘들 것이다.

1.    사명(司命 : 인간의 운명을 관장한다)

2.    사호(司戶 : 인간이 거주하는 집을 관장한다)

3.    사조(司竈 : 부엌의 음식을 관장한다)

4.    중류( : 지붕을 관장한다)

5.    국문(國門 : 나라의 성문을 관장한다)

6.    공려(公厲 : 상벌을 관장한다)

7.    국행(國行 : 여행을 관장한다)

 

월대(月臺) : 종묘의 정전에서 제례를 지내기 위한 공간을 말한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세종대왕의 명으로 착수되어 성종 5(1474년 결실을 본 예전으로 예와 악에 의해 백성을 교화하는 예악 정립(禮樂定立)의 예전(禮典)이다. 경국대전이 법전이라면 함께 조선 사회를 유지하는 양대 축인 예전이다.

1.    길례(吉禮) : 조상과 대자연에 복을 기원하는 종묘. 사직. 선농. 선잠. 기우. 산천에 지내는 제례다.

2.    가례(嘉禮) : 기쁨의 의식으로 명절 의식, 왕비 책봉, 왕자와 공주의 혼례, 원로대신에 베푸는 양로잔치인 기로연 등이                               다

3.    흉례(凶禮) : 장례의식으로 국장을 비롯한 상례다.

4.    군례(軍禮) : 군대 의식으로 임금이 참석하는 활쏘기, 군대의 열병, 무술 시범식 등이다.

5.    빈례(賓禮) : 외교 의식으로 중국, 일본, 유구(지금의 일본 오키나와) 등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의식이다.

보태평(保太平) : 세종대왕이 작곡한 제례악으로 종묘제례에서 연주되었다.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뜻으로 문덕(文德)을 칭송한 곡이다.

정대업(定大業) : 역시 세종대왕이 작곡한 곡으로 종묘제례에서 연주되었다. ‘대업을 안정시켰다는 뜻으로 무공(武功)을 찬양한 제례곡이다.

예스24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