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 지혜의 말입니다.
오늘 아침 펼친 성경은 누가복음 11장입니다. 제자들이 요한이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친 것과 같이 예수님도 기도하는 법을 자기들에게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기도는 간구하는 것이지요. 기도는 원하는 것이지요. 기도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여겨지게 하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의 죄도 용서하여 주소서. 그리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합니다. 사랑과 용서가 가득한 세상일 것입니다. 먹을 걱정을 덜게 하시고, 타인을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시면서 모든 어려움의 근원인 욕망의 노예로 전락하는 시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십니다. 이렇게만 되면 세상 모든 근심 잊고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든 이슬람교든 가르침은 같을 것입니다. 기도하고 실천하는 삶이 되길 또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는 끈질기게 졸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세상 어떤 일이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듯 쉽겠습니까.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십니다. 말 못 하는 사람이라고 소망이 없겠습니까. 간절한 열망에 예수님이 고치시니 많은 사람들이 놀라면서 하는 말입니다.
“마귀의 왕이 바알세불에게 빌어서 마귀를 쫓아낸다.” 예수님이 답하십니다.
“내가 바알세불에게 빌어서 마귀를 쫓아냈다면 이 집구석은 서로가 싸우니 망하지 않겠는가? 너희의 말이 틀렸다.”
쫓겨난 마귀는 그 사람에게서 나와서 쉴 곳을 찾습니다. 그러나 어디 쉽게 들어갈 곳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다시 전에 있었던 그 사람에게 찾아갔더니, 전에 있던 곳이 깨끗하게 청소되고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귀는 어떻게 했을까요? 포기할까요? 예수님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 더러운 영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와서 같이 거기에 들어가 산다고 하십니다. 결국 그 사람의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더 나쁘게 된다고 주의를 주십니다. 나쁜 습관에 빠진 후, 헤어 나오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떠오릅니다. 오늘도 태백의 도박장 근처에서 배회하는 영혼들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분 때문에 복이 있다고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전에 악인이었다고 지금 회개한 사람이 복이 없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전에 선한 사람이었다고 지금 악행을 일삼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겉으로 깨끗한 척, 고귀한 척하는 바리새인들의 다른 속을 보시고 화가 있을 것이다고 하시고, 율법을 지키라면서 자신은 지키지 않는 율법학자들에게 역시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정의와 원칙’, ‘공정과 상식’이란 말이 가진 6개의 칼날이 미친 듯이 사람을 갈가리 찢으려 날뛰고 있습니다. 이젠 말의 뜻을 사람에 따라 달리 알아봐야 할 듯합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개그가 생각납니다. 만인을 위한 법’이 ‘만인만을 위한 법’으로 변질되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바리새인이고 율법학자라 큰소리치지만 5년이면 사라질 안개 같은 권력인 줄도 모르고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음을 예수님은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율법학자에게만 화가 있을 것을 알리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언자들을 죽이고 무덤에 넣은 사람들이 살았던 시대의 그 세대 모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하십니다. 그렇지요. 내가 허락한 바리새인이요, 율법학자들인데 “나는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파렴치합니다.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면책은 허용되지 않을 듯합니다. 어울려서 살아야 하는 우리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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