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오늘묵상

매일성경. 욥기(The Book of Job) 4

무주이장 2023. 10. 27. 13:14

갑툭튀, 람 족속 부스 사람 바라겔 아들 엘리후가 욥에게 대답하다.

 

 지금까지 욥과 세 친구의 대화를 지켜보던 엘리후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화가 잔뜩 난 상태입니다. 욥이 잘못되었다고 하면서도 욥의 말에 제대로 답변을 못한 세 친구에게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우리가 지혜를 찾았다. 욥을 반박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는 논리는 적절하지 않다고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욥에게 말합니다. 엘리후는 자기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도 아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말을 시작합니다.

 

 , 당신은 주장했지요? 나는 깨끗하고 죄가 없다고요.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에게 허물을 찾으시고 나를 마치 원수 대하듯 하신다고요. 그렇지만 당신의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시기 때문이지요. 어찌하여 당신은 하나님께서 답변을 하지 않으신다고 불만을 터뜨리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여러 번 말씀하시지만 사람은 깨닫지 못합니다. 그분은 사람이 곤히 잠들었을 때, 밤중의 꿈이나 환상으로 말씀하시지요. 사람들의 귀를 살짝 여시고 말씀하셔서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을 돌이켜 교만하지 않도록 해 주십니다. 그분은 사람이 무덤에 빠지지 않도록 지키시고, 칼에 죽지 않도록 보호하십니다. 그분은 사람이 깨닫게 하시려고 뼈마디가 쑤시는 아픔과 고통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럴 땐 밥맛도 없고 진수성찬도 귀찮아지며 몸은 수척해지고 숨어 있던 뼈마디가 울퉁불퉁 튀어나오지요. 그럼 결국 무덤에 떨어지고 사망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그때, 그 사람에게 천사가 도우려 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무덤에 내려가지 않도록 살려주어라. 내가 그 몸값을 벌써 받았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 병든 사람의 살이 아기처럼 다시 고와지고 어렸을 때처럼 회복되지요. 그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기쁘게 들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의롭게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 찬양하면서 자신의 교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주 사람들을 이렇게 다루시지요. 무덤에 내려가던 사람을 다시 살리셔서 생명이 약동하게 하십니다.  그러면서 엘리후는 욥에게 계속 조용히 들어줄 것을 요청하며 말을 계속합니다. (32~33)

 

 , 당신은 의롭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옳지 않게 여기신다, 나는 정직한데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한다. 죄도 없는데 나를 쳐서 죽이려 하신다고 옳지 않은 말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도 별수가 없더라 말을 잇습니다. 그러나 욥 선생님, 하나님은 절대 악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전능자는 절대 잘못 행하지 않습니다. 공의를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공의를 미워하시는 분이라면 그가 어떻게 세상 모든 것들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그분은 사람들의 행위를 늘 살피시고 사람들의 모든 걸음걸이를 보시지요. 그렇기 때문에 악인들이 숨을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잠잠하셔도 누가 그에게 뭐라고 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분이 자기 얼굴을 사람들에게서 숨기신다면 누가 그분을 볼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경건하지 못한 자가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통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이 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 뜻대로 움직이실 거라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 나는 당신이 자기의 죄를 인정할 때까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여전히 하나님을 모독하고 조롱하듯 손뼉을 쳐대며 하나님께 대항하기 때문입니다.

 

 욥 어르신, 당신은 계속 자신이 옳다고 말할 생각입니까? 하나님보다 의롭다는 주장을 계속하시겠습니까? 당신이 말했지요? 죄를 짓지 않는다고 무슨 유익이 되며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요. 당신이 죄를 지은 것이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고, 당신이 의롭다고 해서 그분께 무슨 유익이 되나요? 그분이 당신 손에서 무엇을 받기나 하십니까? 당신의 죄나 의로운 삶도 사람에게나 유익한 것이겠지요. 하나님은 사람들이 헛된 말로 부르짖는 것을 듣지 않으시며, 그런 기도를 들은 체도 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은 그분을 볼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미 당신의 사정이 그분께 알려졌으니 그분을 기다리십시오. 당신은 그분이 처벌하시지도 않고, 악한 일에도 전혀 관심이 없으시다고 했지요? 정말 어르신은 어리석은 사람처럼 말을 하시는군요.

 

 내 말을 좀 더 들어주십시오. 하나님 편에서 할 말이 더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아무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힘과 지혜는 무궁무진하지요. 악인을 살려 두지 않으시고, 경건한 자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의인들을 영원히 높이시고, 때로는 사람들을 사슬로 묶어 고난도 당하게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저들이 한 일을 보이시는데, 곧 자기들이 잘난 체하며 지은 죄를 알게 하시지요. 그분은 훈계하시고 회개하라고 경고하시고 순종하면 저들은 결국 행복하게 되고, 순종하지 않으면 칼을 보내 치시고 망하게 하시지요. 그동안 당신을 편안하게 살도록 하셨다가 이제 당신은 악인이 받아야 할 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하나님의 진노에 빈정대며 대들까 겁이 납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아무리 큰 예물을 바치더라도 구원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더 이상 죄를 짓지 마십시오. 괴롭다고 하나님을 대적하다니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찬송하십시오. 비와 천둥, 번개를 움직이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전능자의 권능을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의 권능은 끝이 없으시고 공의와 의가 많으신 분인데 어떻게 그런 분이 사람을 괴롭힐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사람들이 그분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지요.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를 그분은 무시하십니다. (34~37)

예스24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