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코뿔소, 가장 거대한 육상 포유류: 파라케라테리움
1922년, 미국 자연사 박물관 관장이자 과학과 사회 양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던 유명 고생물학자 헨리 페어필드 오즈번은 초기 인류 조상의 화석을 찾기 위해 몽골에 탐사대를 파견했다. 그러나 거기에는 가장 오래된 인간의 증거를 발견하는 것은 실패했다. 인간은 아프리카에서 진화했다. 최초의 진정한 고대 화석 인간(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은 1924년에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다.
박물관 고생물학자인 윌터 그레인저와 그의 중국인 조수들은 화려한 공룡 화석들과 함께 매우 중요하고 인상적인 포유류 화석도 많이 발견했다. 앤드루스와 그레인저가 발굴하고 책에서 설명한 발루키테리움류는 오늘날 파라케라테리움이라고 알려진 거대한 뿔 없는 코뿔소다. 파라케라테리움 외에 발루키테리움, 인드리코테리움으로 이름이 붙여진 화석도 나왔다. 이 세 이름은 수십 년 동안 널리 쓰였다(가장 오래된 이름인 파라케라테리움이 더 나중에 지어진 다름 이름보다 우선권을 차지했다).
이 경이로운 동물들의 이름이 무엇이든, 이들은 올리고세에서 마이오세 초기인 약 3300만~1800만 년 전에 아시아 전역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파라케라테리움은 지금까지 발견된 육상 포유류 중에서 자장 거대한 동물이다(자세한 설명은 책을 보세요). 파라케라테리움은 코끼리보다 조금 더 컸기 때문에, 우리는 코끼리를 통해서 파라케라테리움의 생활 방식과 생물학적 특성에 관해 많은 것을 추론해 볼 수 있다. 키와 몸집이 컸다는 것은 심장 박동이 느렸다는 것을 나타낸다(코끼리의 심박수는 1분에 30회에 불과하다). 큰 몸집에서 수명이 길었다는 것도 추측할 수 있다. 파라케라테리움의 수명은 오늘날 코끼리의 수명(대체로 50년~70년)과 비슷했을 것이다.
파라케라테리움의 멸종 원인에 관해서는 폭넓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사건은 두 가지다. 2000만~1900만 년 전, 최초의 마스토돈이 자신의 고향인 아프리카를 떠나서 유라시아로 건너왔다. 유라시아에 당도한 마스토돈은 숲의 식생을 광범위하게 붕괴시켜서, 파라케라테리움에게 필요한 울창한 숲의 대부분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마스토돈의 포식자들까지 유라시아로 따라왔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파라케라테리움은 마스토돈과 그들의 대형 포식자들이 유라시아에 당도한 이후에 곧바로 사라졌다.
아래 이미지는 파라케라테리움의 모형입니다. 나무위키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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