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오늘묵상

QT. 겸손하고 진솔하게 (전도서 5:1-7)

무주이장 2022. 12. 8. 13:37

QT. 겸손하고 진솔하게 (전도서 5:1-7)

 

 가까이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5:1)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리라(5: 2~3)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 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5:4~7)

 

 말이란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지요. 전도서 5장의 1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1절의 말씀은 이 세상에 썩을 것들을 탐하지 말고, 자기를 위해서 재물을 모으지 말라는 그런 말씀일 것입니다. 제물을 드리며 스스로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듣고 행하면 비록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이 만족해하시지 않겠냐 권면하는 말씀이겠지요.

 

 2절의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도 그런대로 이해가 될 듯합니다. 불교에서는 구업(口業)이라고 한다지요. 입으로 지은 업보를 조심하라는 말이니 비슷할 듯합니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고 땅에서 하루하루를 버겁게 살아가는 인생 주제에 지키지도 못하고 사실도 아닌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이니 젊은이나 늙은이나 경험의 수는 다소간 차이가 있을지 언정 누구 하나 구업의 비참함을 경험하지 않았다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3절의 에서 묵상이 시원하지 못합니다. 걱정이 많으면 이 생긴다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 부득입니다. 설명을 봅니다. ‘말씀을 듣기보다 내 생각이 많으면 꿈이 많아지고 꿈이 많아지면 어리석은 자의 헛된 말이 많아집니다라고 해설을 하네요. 그렇다면 꿈은 헛된 욕심정도가 될 듯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꿈이 생기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기원하는 바람은 없을까요? 있다면 그건 무엇이라 부를까요? '바람'이 '실망'으로 바뀌면 걱정이 생기지 않을까요?

 

 7절에서의 꿈도 역시 3절의 꿈과 같은 꿈입니다. 하나님을 보면 소망이 생긴다는데, 소망은 바라고 원하는 것’ 일 터, 소망은 꿈과 무엇이 다를까요. 문맥을 보고 단어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고유한 뜻이 충분히 전달될 다른 말은 없을까요. 꿈을 '잠자는 동안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의 연속'이라고 해석하자니 낮의 걱정이 갈 데가 없고,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허무한 기대나 생각'으로 해석하자니 걱정도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는 허망한 것으로 실체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실현시키고 싶은 이상이나 희망'으로 해석하자니 앞뒤 문맥이 뒤틀리고요. 정리하고 보니, 걱정에 대한 생각 차이가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살면 걱정이 없어지니, 네 생각에 빠지지 말고, 말도 함부로 하지 말며 살거라라는 권면으로 생각하면 걱정은 애초 실체가 없는 것이고 있다고 해도 없앨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전제되었습니다. 반대로 걱정은 실체가 있고, 실체가 있는 걱정의 해결을 하나님께 오롯이 의탁해야 함에도 다니엘도 아닌 것이 사자굴에서 살아 나올 은혜가 제게도 있을까 믿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제가 가진 걱정을 해결해 주시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하나님을 따르면 걱정 자체가 없어진다니 이해 부득이 되었습니다

 

 이토록 저의 믿음이 아직도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에 우둔합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저는 함부로 서원을 하지 않으니 지킬 서원도 없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예스24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