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정치 전쟁,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5.

무주이장 2022. 7. 27. 15:15

문재인의 임기말 높은 지지율의 비밀을 밝히면서 실은 강준만의 감정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은 채 퇴임을 한 이유를 다루는 5장에서 지지율이 높은 이유를 미스터리로 소개하면서 비판한 부분의 문장을 소개합니다.

 

 집토끼를 확실하게 지키는 편 가르기 정치를 했다고 하면서 2017년 대선 직전 문대통령이 출간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저는 저하고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정말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 이거 하나만큼은 100퍼센트 실천에 옮긴 셈이다 비판합니다. 세상에 100퍼센트가 어디에 있을까요. 편 가르기 정치는 민주당 내에서도 국민 사이에서도 100퍼센트 했다는 주장인데 그의 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대통령의 친인척 스캔들과 측근의 부패 게이트 부재를 소개한 글에서는 다만, 문재인이 정권 비리를 은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주장도 있다는 걸 지적하는 게 공정할 것이다 하면서 특히 문재인이 박근혜 정권에도 있었던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내내 공석으로 남겨둔 이유는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윤석열이 대통령실의 직원을 사적 인연으로 채용하는 사실이 특별감찰관을 통해서 알려진 것처럼 오해할 정도입니다. 민주주의가 발달해 언론의 자유가 있고 취재경쟁이 치열한 언론시장에서 문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아서 언론도 꼼짝 못 하게 하여 정권 비리를 은폐했고 이것은 시스템에 의해서 고착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형식논리로 비판하는 비논리적인 비판처럼 보였습니다. 강준만의 글쓰기에도 본인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하여 조그만 조각을 찾아내려는 조잡함이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국민적 위기의식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막았다는 주장의 글입니다. 어느 나라에서건 국가적 위기가 닥치면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치는 위기 프리미엄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라면서 폄훼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김종인의 말까지 인용합니다. ‘일반 국민의 심리는 불안하게 되면 믿는 것이 결국 정부라지요. 이 글을 쓴 것이 지금 윤석열이 닥친 지지율 하락을 보기 이전이겠지만, 전 세계적인 물가 급등과 경제 위기를 맞은 윤석열은 위기 프리미엄을 왜 얻지 못하는지 설명을 하기에는 또 다른 논리를 가져와야 할 형편입니다. 믿는 것이 결국 정부인데도 왜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는 낮을까요. 비판을 할 때 양비론을 하려면 양 쪽 다 지지율이 낮든지, 양 쪽 다 지지율이 높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대통령이 코로나 위기를 국민의 고통이 있는 속에서도 나름 잘하였기에 그런 것이지 단지 위기 프리미엄을 얻었고, 그로 인해 국민이 어쩔 수 없이 믿었기에 그런 것은 아니지요. 견강부회의 논리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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