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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성경(유진 피터슨) : 로마서 이해하기(4장~6장)

무주이장 2021. 7. 15. 10:34

메시지 성경(유진 피터슨) : 로마서 이해하기(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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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위해 아브라함이 한 일을 하나님이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그를 위해 하시는 일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인정한 것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어떤 일을 잘 해낸다고 인정해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감당할 수 없어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인정하고 그분께서 해주실 것을 신뢰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 종교의 길을 따르는 할례 받은 사람들에게만 선언됩니까?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하나님이 오래전부터 그를 위해 일해 오신 것에 대한 증거이자 확증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른바 할례 받지 않은사람들이라도,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하시는 일을 받아들인다면, 아브라함은 그들 모두의 조상도 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아브라함은 할례라는 종교의식을 거친 이들의 조상이기도 하지만 할례때문에 그들의 조상이 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 그와 그의 후손이 땅을 차지하리라고 하신 이유는?

그가 무언가를 이루었거나 이루려고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약속이 주어진 것은,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로 세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정에 기초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다만 믿음으로 거기에 뛰어들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는 결국 무엇에 있습니까?

전적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길을 신뢰하는 것, 하나님과 그분이 하시는 일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순전한 선물로 우리에게 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종교적 전통을 따르는 사람들뿐 아니라, 그런 것에 대해 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도 그 약속에 확실히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을 조상리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거룩한 사람처럼 살아서 하나님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잘것없던 아브라함을 불러 대단한 사람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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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맞을 모든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너무 약하고 반항적이어서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때에, 그분은 자기 자신을 희생적 죽음에 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아무 쓸모가 없을 때에 당신의 아들을 희생적 죽음에 내어주심으로, 그렇게 우리를 위해 당신의 사랑을 아낌없이 내놓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무엇을 위함입니까?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 이 완성된 희생 제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졌습니다. 우리가 최악이었을 때에도 그분 아들의 희생적 죽음을 통해 우리와 하나님 사이가 친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최선인 지금, 그분의 부활 생명이 우리 삶을 얼마나 드넓고 깊게 하겠습니까!

 

우리는 왜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합니까?

죄는 만물과 하나님과의 관계, 또 모든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해를 끼쳐 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특정 명령에 불순종했던 아담과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이들도 모두 이러한 생명의 끊어짐, 곧 하나님과의 분리를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무엇입니까?

죽음을 초래하는 죄가 아니라, 넘치는 생명을 주십니다. 이는 참으로 경이로운 일입니다. 이제 죄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맞수가 될 수 없습니다. 죄와 은혜가 맞설 때, 이기는 쪽은 언제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통해 모든 것을 다시 바로 세우고 계시기에, 은혜는 우리를 생명의 삶 속으로 이끕니다. 끝없는 삶, 다함없는 세상 속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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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세례는 예수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에 들어갔을 때 우리는 예수처럼 죽어 매장된 것입니다. 물 위로 일으켜졌을 때 우리는 예수처럼 부활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은혜가 다스리는 그 새 나라에서 길을 찾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늘 용서하시니까 우리가 계속해서 죄를 지어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짐을 꾸려 영원히 죄가 다스리는 나라를 떠났습니다. 우리의 옛 삶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죄의 삶, 그 비참한 삶에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죄를 정복하는 죽음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유 가운데 자유롭게 되었기에 마음대로 살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죄에 바치면 여러분의 삶이 더 나빠지고 오히려 자유에서 멀어져 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즐거움을 알게 된 지금, 우리는 온전한 삶, 치유된 삶, 통합된 삶을 누리게 됩니다. 죄를 위해 평생 애써 일한 대가는 죽음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께서 전해 주시는 참된 삶, 영원한 삶입니다.

사도 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