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신앙은 욕망을 바꿉니다.
잠언을 읽고 있습니다. 묵상을 하려고 해도 그저 좋은 말만 있어서 묵상도 심상합니다. 지난날 제가 살아온 태도가 아직도 강건합니다. 옛날 같으면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왜 그저 좋은 말만 나열한 이런 글을 읽고 있니?”
그렇습니다. 전 같으면 읽다가 덮을 글들입니다. 아직도 묵상이 심상한 이유입니다.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는 사회는 정직과 성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새마을 노래 가사는 우리가 잘 살지 못하기에 애타게 노래하며 소망하는 말입니다. 과거 저는 잠언이 강조하는 진리보다는 현실을 살아낼 기술을 찾아 배우고 익혔습니다. 잠언의 충고는 이 세상에는 없는 것을 애타게 간절히 있기를 바라는 것을 적은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지요.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 사기죄에 구성되지 않으면서 PR 하는 방법 등등 처세를 위한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래야 성공한다고 믿었습니다. 세상은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 암호화폐 투자 등의 정보글들로 넘치고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투자나 투기, 많은 돈에 대한 욕망이 줄었습니다. 능력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욕망이 변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잠언을 읽을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제가 변한 것이지요. 저의 욕망이 바뀐 이유 중 한 가지는 신앙입니다. 잠언을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따르려는 말들을 정리합니다.
1. 아비(어른, 하나님)의 훈계, 견책, 책망을 들어라.
2.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3. 이익을 탐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한다.
4. 지혜를 가까이하고, 어리석음을 멀리하라.
5. 공의롭고, 정의롭고, 정직하라.
6.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라.
7. 악인의 길로는 가지 마라.
8. 말을 많이 하는 수고는 결실이 없다. 구업을 조심하고 신중하라.
9. 교만한 눈, 거짓된 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를 여호와가 미워하신다.
10. 유혹에 빠지지 말라. 음란하지 말라.
11. 게으르지 마라. 성실 하라.
12. 후덕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 하라.
13. 약한 자를 보호하라.
14. 쉽게 분노하지 말고, 생각과 행동에 신중하라.
저렇게 살면 이 세상의 대표 호구가 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지나치게 부유하면 사람을 불안하게 하고 불행하게 한다’는 말을 듣지만 그래도 한 번 그 정도로 부유하게 살면 좋다는 생각을 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잠언에서 주구장창 중언부언 한 저 말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대로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 속의 소란이요 찻잔 속의 태풍입니다. 문제는 깨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더 어렵습니다.
시사인에서 김이경 작가가 서보 머그더(헝가리 작가랍니다)가 지은 ‘도어’를 소개하는 글에서 행동을 강조하는 말을 읽었습니다. 그것 역시 옮깁니다.
"제대로 살려면 제때 제대로 행동해야 한다. 생각이 아니라 행해야 한다. 온몸으로 온 마음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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