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의 종류 8-1 : 고급매트라 불리는 필로우 탑 매트리스

매트의 종류 8-1 : 고급 매트라 불리는 필로우 탑 매트리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매트리스의 종류를 검색하시는 분들이 하루에 한두 분에서 지금은 열 분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저의 정보가 매트리스를 이해하는 데, 조금은 참조가 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새삼 관종이 된 것 같아 머쓱하지만 그래도 매트리스의 종류란 주제로 올린 글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급 매트라 불리는 필로우 탑 형태의 매트리스를 소개합니다.

 

 필로우 탑을 아무리 검색해도 어떻게 만들어진 단어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강호 고수분들이 많으니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필로우 탑은 스프링 매트리스 위에 별도의 매트를 올려 제작하는 매트리스로 자크로 마감하는 커버보다는 조금 더 손이 더 가야 하고, 봉합기(재봉기의 일종입니다)로 마감을 하여 조금은 더 세련된 형태를 띱니다. 대신 안에 어떤 내장재가 들어 있는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자크로 마감한 커버는 자크를 열면 안이 훤하게 보이지만 봉합기로 마감한 커버는 일체 볼 수가 없습니다. 제품을 설명하는 책자의 내용을 보고 그러려니 하시면 될 것입니다. 먼저 어떤 재봉기가 봉합기인지 사진으로 보시지요.

봉합기

매트리스의 상. 하단의 모서리를 마감하는 봉합기입니다. 모서리를 재봉질하기 위해 비스듬히 누워 느긋하게 매트를 바라보는 모습이 의젓합니다.

 

봉합기와 마감용 천과 재봉실태 

 

 왼쪽의 파란 천이 매트의 마구리 아래. 위쪽에 씌워질 천입니다. 그 뒤 비닐에 들어있어 새색시처럼 얼굴을 모두 보이지 않는 두 개의 실패가 모서리 천을 재봉하는 재봉실입니다.

 

실제 작업 중인 봉합기의 사진입니다.

봉합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매트의 모서리를 마감하는 중입니다 

 어떻게 해서 봉합 매트리스가 고급 매트리스가 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과거 기계가 희귀하고 기술자가 많이 없을 때 하루 생산량이 다른 매트와 달리 적을 수밖에 없는 공정이라 그리 된 것이 아닌가 짐작합니다. 봉합기 사용을 제외하고는 일반 매트리스와 별 다를 게 없는 자재를 사용하기에 굳이 고급 매트로 분류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의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