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을 언제 올렸는지 확인하니 지난 해 12월 30일이군요. 매트리스의 종류에 대한 글을 정리하고는 이제 더 이상 올릴 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강호에는 고수가 많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유투브를 서핑하면 전기톱으로 매트를 잘라 두 개의 매트가 차이가 없는 제품임에도 ‘가격은 250만 원 vs 60만 원대’ 라며 광고를 하는 걸 자주 보실 겁니다. 한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는 것으로 고가이고, 하나는 저가라면서 싼 게 비지떡이라는 통념을 깨려는 컨셉으로 광고를 하는 것인데, 제 짐작에는 두 매트의 제조공장은 같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OEM방식으로 제작한 매트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소개된 매트를 보고는 젊고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하는 부정적인 방법을 쓴 것도 아니고, 자기 제품을 사진 한 장 달랑 올려 소개한 것에 자신감 비슷한 것을 보았습니다.
매트의 속을 보니 포켓스프링에 볼라텍스로 보이는 케미칼라텍스와 고밀도의 케미칼라텍스 두 장을 올려서 제작하였습니다. 포켓스프링의 매트 높이는 20센티미터 정도이고 볼라텍스와 고밀도 케미칼라텍스가 각각 5센티미터 정도니 매트의 높이는 30센티미터로 거만하게 보일 듯합니다. 매트커버의 사양을 알 수는 없었지만 콧대 높은 매트로 보였습니다.
스프링매트나 메모리폼매트의 종류외에 스프링에 내장재를 붙인 매트가 있지만 이번에 본 것은 스프링매트와 메모리폼매트 두 개를 합친 것으로 새로운 매트로 보였습니다. 강호에 고수가 많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내장재가 식물성재료니 어쩌니 하면서 매트의 품질을 보강하고 가격을 올리는 방법은 어떤 것 하나가 주재료이고 나머진 보조재료이지만 이 매트는 두 매트를 그냥 붙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콜럼부스의 달걀마냥 한 번 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매트이지만 전 처음 보았기에 이 제품에서 젊음과 참신함을 보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커버를 씌운 사진을 찾았습니다. 보기에 좋습니다. 엠보싱된 커버를 사용하여 지압감을 느낄 듯한 착각도 듭니다.
bitus.co.kr이 이 제품이 살고 있는 곳이군요. 행운을 빕니다. 그리고 매트시장에서 역겨운 기름 같은 허풍스러운 가격이 없어지길 기대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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