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성경공부 중 생기는 불순종3

무주이장 2018. 4. 23. 14:30

성경공부하는 중 생기는 불순종3



“가르시아 장군은 군량미를 훔친 어머니를 대신해서 부하들에게 어머니대신 자신을 벌하라고 하면서 군의 기율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다 얻었다.”고 했다.

가르시아 장군의 태도가 하나님의 모습이라고 설명을 했다.

어제 전도폭풍교육을 받는 분들로부터 들은 설명이다.



내가 물었다.

“가르시아 장군이 대신 벌을 받은 후 어머니는 죄를 용서받았을까요?(어머니의 믿음을 확인하지 못했음에도?)”라고 물었다.

곁에서 같이 듣던 아내가 답을 했다.

“당연히 아들인 가르시아 장군이 대신 벌을 받았으므로 용서를 받았지.”

아내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나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사랑과 벌을 함께 주시는 분으로서 하나님의 상징으로 설명했던 가르시아 장군보다는 나는 오히려 죄를 지은 어머니의 ‘믿음’에

관심을 가졌다. 이것은 아마 나의 불순종의 증거이리라. (만약, 그럴리는 없지만, 아들의 마음을 알면서도 ‘믿음’을 갖지 못한 어머니였다면,

현실적으로 그런 어머니가 없다고는 할 수 없잖아, 그 어머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얻는 영생을 얻지 못하였을까. 아니면 그래도 영생을 하나님이 주셨을까?)



아내가 전도시간의 마지막에 질문을 했다.

“내가 만약 교회예배를 마친 후 나가다가 교회 문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기로 마음먹었고 그 순간에 내가 죽었다면 나는 영생을 얻을까요?”

나에게 했던 답변을 아내는 질문으로 치환해서 묻고 있었다.

“인간을 용서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다가,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불신의 구덩이에 잠시 빠진 찰나에 죽은 자라고 해서

영생을 주시지 않는 것은 아니지.”  이번에는 내가 답했다.



만약 아내와 내가 대답한 것이 교리에 맞는 말이라면 결국 우리를 대속하신 하나님은 애초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음에도 속량받은 사람들

모두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니겠다. 태초에 있었던 말씀은 인간이 죄를 지었던, 용서를 받았던

존재했던 사랑의 말씀이겠기에 드는 생각이다.


“지금은 아빠가 하는 말이 서너 달 후에는 부끄러울 수 있어.” 작은 딸이 내게 한 충고는 여전히 유효하다.


'매일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골생활2 : 반딧불 초갓집  (0) 2018.04.25
시골생활1  (0) 2018.04.24
성경공부 중 생기는 불순종2  (0) 2018.04.23
성경공부 중 생기는 불순종1  (0) 2018.04.20
문상(問喪)  (0)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