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7권 르네상스의 완성과 종교개혁) 양정무 저, 사회평론 간행 3

검열의 시대, 부정의 시대, 라이벌의 소멸을 꿈꾸다. 이제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의 북유럽의 상황과 북유럽의 상황에 대처하면서 변화하는 가톨릭교회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의 불씨가 유럽 전역으로 거세게 번지는 상황을 로마 교황청은 심각하게 바라봤을 겁니다. 교황을 중심으로 한 교회의 권위가 송두리째 흔들린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이때 교황청이 느꼈을 위기감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이 그것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완성한 지 20년 만에 이 예배당에 그린 그림이 ‘최후의 심판’입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536년은 신성로마제국 카를5세가 파견한 군대에 의해 로마가 약탈당하고(이때 로마를 약탈한 주체는 카를 5세가 고용..

매일 에세이 2022.06.06

종교개혁, 피터 마셜지음, 이재만 옮김,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011

종교개혁, 피터 마셜 지음, 이재만 옮김,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011 제가 가진 신앙은 신교입니다. 개신교라고 해서 구교 또는 가톨릭과 구분합니다. 구교가 이승에서의 행위로 인하여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이용하여 면죄부를 팔아 뱃속을 채우던 시절,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는 작센의 수도 비텐베르크의 성 근처에 자리한 교회의 문에 반박 조항들을 길게 열거한 문서(95개 논제)를 붙입니다. 이는 루터가 당시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였고, 신학부 내에서 학구적 논쟁을 시작하는 관례적인 방법으로 사전에 논제를 게시한 행동이었다고 합니다. 루터의 행위는 오늘날 대학에서 강의 목록을 공지하는 행위보다 별반 극적일 것이 없었고, 95개 논제 자체는 딱히 혁명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종교개혁이 마르틴 루터..

오늘의 묵상 :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뿐(시편 62:1-12) (1)

오늘의 묵상 :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뿐(시편 62:1-12) (1)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9-10절) 우리는 구원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실과는 상관없이 값없이 주신다고 배웁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우리의 죄를 모두 안고 대속하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입니다. 물론 가톨릭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현실의 생각과 행동이 계속 선해야 구원을 주신다고 한다지만 우리 개신교는 그렇게 배웁니다. 왜 이런 교리가 생겼을까 궁금하던 차에 마이클 샌델의 책을 보다가 그 이유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마이클 샌델은 능력주의의 논쟁은 구원을 논의할 때 다시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