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4

망월폐견. 전우용의 시사상식 사전. 새움 간행 23

역사학자 전우용, 그를 안 것은 그가 출연하는 방송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회자가 묻는 어떤 말에도 거침없이 기원과 출처를 알려주고,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정확한 용례와 잘못된 용례를 드는 해박함에 놀라서 그가 쓴 책을 읽으면 나도 상식이 늘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부려 고른 책입니다. 개가 달을 보고 짓는다는 말인데, 달이야 원래 항상 언제나 그 시각에 그 자리에서 뜨고 지는 것인데 개가 달을 보고 짓는 것은 어떤 연유일지 궁금했습니다. 그 궁금증을 하나씩 같이 해결하는 의미로 정리할 생각입니다. 의료보험제도의 역사 우리나라 의료보험법은 1963년에 처음 제정되어 1964년부터 시행됐습니다. 당시 군사정권은 ‘무상의료’를 자랑하는 북한에 맞서기 위해 ‘선전용’으로 이 제도를 만들었지만, 임의가입 방..

매일 에세이 2023.07.25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3.

아직도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희망사항들 그의 글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신 내용이 기억났습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작사를 했다는 새마을 노래의 가사입니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로 시작하는 노랫말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들었던 노래였는데, 선생님이 이 노랫말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얼마나 우리가 못 살면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노래를 하겠냐.” 귀가 뻥 뚫리는 말이었습니다. 우리가 못 살아서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구나. 잘 살아서 얼씨구나 노래를 하는 게 아니구나. 깜놀이었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내용입니다. 배달의 민족에서는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법’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두 개를 소개합니다. 2. 실행은 수직적, ..

매일 에세이 2022.08.06

어려운 일 : 가룟 유다의 이해와 정치인 이해하기

어려운 일 : 가룟 유다의 이해와 정치인 이해하기 보궐선거가 공식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이 전광훈이 주도한 8.15집회에서 연설을 하는 자료화면을 보았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처음 들었습니다. “"최악의 대통령, 독재자 문재인을 헌정 유린의 죄목으로 파면한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입니다.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거를 통하여 선출합니다. 비록 전체 국민 과반수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선출되는 것이 우리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독재자 대통령을 선출하는 절차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왜 배운 사람이고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은 지금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할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 일단 ‘독재(자)’라는 말의 뜻을 찾아야겠습니다. 다음 사전에서 검색하니 ‘독재’의 뜻이 2개입니다..

매일 에세이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