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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레제 간행 2

작가가 낭독회 때 읽어주기 위하여 쓴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짧은 이야기들로 “보통은 오십 분 동안 두 편을 낭독했다” 합니다. 모두 20편의 글이 수록되었습니다. 글이란 것이 타인의 내면과 만나는 수단이면서 서로 공감하며 세계를 넓히는 방편이긴 합니다만 요즘 시국에서는 남의 이야기들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누구는 ‘내란 불면증’을 얘기하기도 합니다만 ‘내란 잔당’이 엄연한 살벌한 일상이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면서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숙제라 여겨 하루에 한두 편씩 읽었습니다.  1.   저녁이면 마냥 걸었다  앓고 있는 당뇨로 매일 걷습니다. 체중이 더 늘지 않도록 운동 삼아합니다만 아직까지도 아내가 해주는 저녁이 너무 맛있어 음식량을 더 줄이지 못합니다. “체중을 유지..

매일 에세이 2025.01.02

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레제 간행 1

작가가 낭독회 때 읽어주기 위하여 쓴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짧은 이야기들로 “보통은 오십 분 동안 두 편을 낭독했다” 합니다. 모두 20편의 글이 수록되었습니다. 글이란 것이 타인의 내면과 만나는 수단이면서 서로 공감하며 세계를 넓히는 방편이긴 합니다만 요즘 시국에서는 남의 이야기들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누구는 ‘내란 불면증’을 얘기하기도 합니다만 ‘내란 잔당’이 엄연한 살벌한 일상이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면서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숙제라 여겨 하루에 한두 편씩 읽었습니다.  1.   두번째 밤 두번째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방공호로 피신한 사람들은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세상” 그것도 벌써 두번째라니 “권력자는 적들의 위협에 선제적..

매일 에세이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