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김태형 지음. 갈매나무 간행 5

무주이장 2023. 12. 27. 09:51

행복을 좌우하는 몇 가지 조건들 2

 

 셋째는 건강한 몸과 마음입니다. 이건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가 아닐까요? 저자는 건강은 사실 사회와 더 큰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많은 연구들이 사회적 불평등이 심할수록, 또 사회적 위계가 낮을수록 사람들이 건강 상태가 더 나쁘고 더 일찍 죽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답니다. 각종 스트레스, 장시간 노동, 운동 부족, 짧은 수면시간 혹은 질 낮은 수면, 패스트푸드 등으로 인해 나날이 나빠지고 있는데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넷째는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으로 관계와 공동체를 꼽습니다. 저자는 공동체에 관한 설명을 결론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설명합니다. 공동체 중에도 큰 규모의 공동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서 가족과 친구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가정을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 친구를 사귀기 위해 그리고 건강한 공동체에 소속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고 행복에 도움이 되지만 정말로 행복해지려면 내가 속한 사회를 화목한 사회가 되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화목한 공동체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랑과 신뢰를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화목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어떤 것인지는 책을 읽기 바랍니다.

 

 공동체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행복에 기여합니다. 물건은 쓸모에 따라 가치가 있다는 말은 전에 쓴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쓸모는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습니다. 여기에 동의할 수 없는 분들은 김 소장의 지금까지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그 주장을 정리하셔서 리포트해 주시면 저도 열심히 경청하겠습니다. 제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조금 더 쉬우면 좋겠습니다. 공동체를 바꾸는 것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러고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기에 그렇습니다. 사회가 변하는 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변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말입니다.

예스24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