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적 사건,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
그러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잠시 눈이 멀었다가 깨달은 것이 “그리스도가 우리 모두를 위하여 죽고 부활했다”는 것을 모든 사도들의 공통된 복음일 뿐 아니라, 구약의 예언 성취라고 확신합니다(고전 15:3-5, 12) 다시 말해 예수의 메시아적 행위는 우리를 위하여 죽고 부활한 것이며, 이것이 메시아 됨의 내용이고 메시아적 사건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했다고 주장하는 구약 성경 본문 중 하나는 바로 유대교 메시아 사상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나단의 신탁입니다. 예수의 부활 사건이란 무엇입니까? 베드로, 요한, 야고보 등 예루살렘 사도들과 바울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씨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켜 자기 우편 왕위에 등극하게 하여 자기 아들로 확증하셨으며 만유의 주로 군림하게 하셨다” 바울은 지금 이것을 복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이신 표적은 진정한 구원에 대한 징표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먹은 그 만나가 구원이 아니었다. 그것을 먹어도 너희들의 선조들은 다 죽었지 않느냐? 너희들은 지금 나에게 모세가 가져준 정치적 자유, 경제적 풍요, 사회적 정의 등을 이루어 주는 메시아가 되라고 하는데 그것이 진정한 구원이 아니다. 너희가 그것들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은 다시 배고프게 되고 죽는다. 그것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궁극적인 구원은 되지 못한다. 내가 광야에서 오천 명을 먹인 사건은 문자 그대로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모세가 행한 제2의 출애굽을 이루겠다는 표적이 아니라, 하늘의 양식을 가져줄 것에 대한 표적이다.” 이것이 요한복음의 구조입니다. 육신적인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유대인들은 예수의 행위의 영적인 의미, 진정한 의미는 보지 못합니다. 요한복음 6장에 의하면 예수가 광야에서 오천 명에 떡 또는 밥을 먹였는데 그것은 무엇을 표징 하는 것입니까? 밥은 생명을 주는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이 이적은 예수가 생명을 주는 자임을 표적 하는 것이지 유대인들이 생각하듯 이 세상 내에서의 풍성한 삶을 가져주는 자임을 표적 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맞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내재적인 것들은 한계가 있어서, 결국에는 결핍과 죽음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말합니다. “너희들이 바라는 그런 것은 절대적인 의미에서의 구원이 아니다. 그런 것을 가져주는 자가 메시아가 아니다. 메시아는 절대적인 의미의 구원을 가져주는 분, 이 세상을 초월하는 하늘나라의 영생을 가져주는 분이다.” 그리고 자기가 바로 그것을 가져준다고 가르칩니다. “내가 바로 영생을 주는 떡이다. 내가 바로 하늘에서 온 그 떡이다.” 요한복음 6:53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김세윤 교수는 이렇게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의 메시아관을 비교하면서 구원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차분히 설명을 이어갑니다. 그러면서 내재적인 것(세상의 욕망 덩어리들)을 구하는 ‘육신적’ 메시아 사상에 주의를 하라고 권면합니다. 육신적 메시아 사상으로 예를 든 것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인본주의적 문명 낙관론 등입니다. 이렇게 되면 세상의 것들을 관리하면서 살아보려고 인간이 노력했던 ‘육신적 노력’이 무시되어 신학적인 구원에 기대 새로운 사회제도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데 이에 대한 의문에 대하여 김 교수는 하나님의 구원은 총체적이라고 답을 합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존재론적인 이원론이 아니다.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축복 등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영혼의 구원만 중요하여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고 오로지 하늘나라에서의 우리 영혼만 구원하는 구원자라고 생각하거나, 시간적 이원론으로 번역해서 그리스도는 이 세대와는 관계없고 오는 세대의 구원만을 확보하는 분이라는 이해도 잘못되었다고 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오는 구원은 우리의 실존 전체에 대한 구원이라서 육신에도, 영혼에도 소용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예수의 재림 때 완성될 것이지만 우리는 지금 그 첫 열매를 이미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첫 열매는 이 세상에서 좀 더 많은 정치적 자유의 형태로도 나타나야 하고, 좀 더 풍요로도 나타나기도 하고, 빈곤에서 해방되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사회 정의와 평화로도 나타나고, 육신의 건강으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직 사탄이 굴복하지 않아 우리가 죄를 짓도록 하고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그래서 아직도 사탄의 죄악과 죽음의 통치에 노출되어 고난 받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온전한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오직 믿음으로 그것을 부분적으로만 누리고 있을 따름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재림하셔서 사탄의 통치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그의 의와 생명의 통치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육체로부터 분리된 우리의 영혼만의 구원이 아니라, 우리의 실존 전체의 구원이 됩니다. 김 교수의 답입니다. 걱정마라 하나님이 구원하셨다. 그에게 순종하고 서로 사랑하면 세상은 다스려진다고 확신을 하는 듯합니다. 아멘입니다.
우리 믿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메시아인지 잘 설명하여 주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은 사람을 춤추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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